박위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는 박위가 송지은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라디오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
‘위라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박위가 6일 그룹 시크릿 출신의 연인 송지은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했다.

이날 박위는 송지은에 대해 “예전부터 자랑하고 싶었는데 참다가 크리스마스 전에 오픈했다. 날아갈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고 했다.

이에 패널 김구라는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박위는 “제가 크리스천이다. 저랑 친한 김기리 형이 우리 교회 새벽예배가 좋다고 나오라 했다. 그 새벽예배에 지은이가 있었다. 너무 예쁜 사람이었는데 빛이 났다”고 했다.

박위는 “그리고 생일날 지은이에게서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때에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왔다. 거기서 정신을 잃어버리고 좋아하는 영화가 개봉했다고 동문서답했다. 그런데 그 메시지를 받아 줬다. 같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됐다. 너무 떨리고 긴장을 많이 해서 영화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다시 만날 때 좋아한다고 했는데, 지은이도 절 좋아한다 했다”고 이야기했다.

송지은 역시 박위에 대해 “첫눈에 반했다. 보자마자 좋았다”고 말했다.

박위는 “지은이한테 제가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니 불편하지 않느냐 물었는데, 지은이가 ‘여자들은 구두를 신고 다니면 길이 불편한 곳이 많은데, 오빠만 따라 다니니 길이 다 편해서 오히려 좋다’고 말하는데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되게 세심한 사람”이라며 “자랑하고 싶으니 지은이와 찍은 영상을 하나씩 오픈하고 있다. 공개하지 않은 영상이 아직 많이 있다”고 했다.

또 휠체어를 타게 된 일과 관련해 “취업 후 축하 파티를 했는데 필름이 끊겼다. 일어났는데 중환자실이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로 떨어졌다고 한다. 당시 제 목 수술하신 의사 선생님이 ‘앞으로 전신마비로 살 것이고, 영원히 걸을 수 없고, 손가락도 못 움직이고, 재활 잘해야 전동휠체어 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한달 후 근전도 검사를 했는데, 척추손상 환자의 예후를 볼 때 괄약근 신호가 있는 게 중요한데, 전 신호가 있었다. 그래서 완전마비에서 불완전마비가 됐다”며 “아버지는 저를 평생 데리고 살려 하셨는데, 지금 제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하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동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위는 “간병인을 부르려 했는데, 동생이 간병하겠다고 했다. 6개월간 간병을 해줬다. 동생 덕에 병원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많은 빚을 졌다. 감사하다. 평생 동생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 생각을 한다”며 “동생에게 ‘장애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그는 “소변줄을 달고 다니다가 이젠 일회용 소변줄을 차고 있는데, 처음엔 그게 창피해서 숨기고 다녔다. 그러다 일상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는 부끄럽지 않다는 걸 전하고 싶었고, 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 궁금하지만 실례일 것 같은 질문들을 영상을 통해 유쾌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위는 “과거엔 휠체어 타시는 분들의 불편함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제가 타게 되니 너무 어려운 일이 많다. 조금 더 주변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오스트리아를 간 적이 있는데, 그곳은 제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길을 내준다. 처음엔 절 피한다고 생각했는데, 휠체어 탄 분들을 배려하는게 일상이다. 그런 분들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박위는 지난해 12월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겸 배우 송지은과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기독교인으로, 당시 박위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말 상상할 수 없다”고, 송지은도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에 신기한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