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사역의 제물로”… 노년 목회자들의 후회 5가지

뉴욕=김유진 기자     |  

ⓒStefan Kunze/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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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노년의 목회자들이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요약.

나는 수십 년 동안 교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고령의 목회자들과 함께 지냈다. 그들 중에서 자신의 삶과 사역에 시간을 우선순위로 정한 방식에 만족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나는 내 마지막 날을 후회와 냉소, 부정하며 보내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관찰했다.

1. 배우자와 자녀를 사역의 제물로 바쳤다

교회에 사람들이 드나들지만, 목회자가 항상 책임을 져야 하는 보장된 사람들은 단 하나다. 바로 그들의 배우자와 자녀들이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너무 의욕적이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함께할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사역을 세우기 위해 전부를 희생한다.

2. 사람들보다 프로그램을 우선시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은 종종 흥미진진할 수 있다. 이것이 교회의 생존과 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집중력은 담임목사가 멘토링하고, 발전시키고, 잠재력을 실현시켜야 하는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방해한다. 대부분의 목사들이 프로그램을 중심 삼아 교회 비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주요 헌신 리더들과 떠오르는 리더들을 불필요하게 소모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쯤에는, 이미 그들의 전성기를 지나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한 상태일 것이다.

3. 잠재적인 리더들에 집중하는 대신, 교회 전체를 혼자서 돌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담임목사들은 정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을 상담하거나, 실제로 제자로 성장하려는 소망이 없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오래 전에 나는 사탄이 나를 지치게 하려고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상담에 상당한 시간을 쏟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나는 바울 사도가 제자 디모데에게 향한 말씀인 디모데후서 2장 2절에 나온 우선순위에 따라 지역 교회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여기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고 훈계했다.

신실한 사람들
능력 있는 사람들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소명을 받은 사람들

바울이 제시한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담임목사는 그들과 함께 일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 담임목사들은 바울의 이 구절대로 디모데에게 시간을 쏟으라고 훈계한 기준에 맞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나머지 교인들을 목양할 수 있는 지도자를 배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4. 젊은이들과 친구가 된 적이 없다

내가 참석했던 한 모임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는 자신이 후회하는 점 중 하나는 젊은 목사들과 교류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0대 후반에 이러한 말을 했는데, 당시 그의 많은 친구들은 이미 주님과 함께 있기 위해 떠났다. 이 말은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수십 년 전부터 나는 떠오르는 젊은 리더들을 지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말년에도 내 나이의 절반인 사람들은 내 주변에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영광을 얻은 후에도 오랫동안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다.

5. 아들과 딸 대신 신실한 교인들을 키웠다

몇 년 전, 한 목사님은 나에게 젊고 성장하는 교인들과 너무 가까워지지 말라고 조언하셨다. 그 이유는 내가 특별대우를 보이면 교인들 사이에 시기와 분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그의 조언에 동의하거나 따르지 않았다.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70명, 그 다음 12명,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핵심 3인방을 데리고 다니신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내 인생에는 의사, 감독, 목회자, 목사님 등 많은 직함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함은 교회에서 누군가가 나를 ‘아빠’라고 불렀을 때이다! 하나님은 결코 의사, 사도, 주교, 혹은 ‘하늘의 위대하신 장군’으로 불리지 않으신다! 아버지(혹은 여성 목회자라면 어머니)는 교인들 사이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황혼기에 요한 사도는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생활한다는 소식을 아는 것이 지상에서 누리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요한삼서 1:4). 몇 년 전, 나는 호텔 방에서 나보다 최소 20살 이상 많은 두 명의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그분들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잘 마무리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두 사람 모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이 만나는 노년의 목회자들이 말년에 주변에 영적인 아들과 딸이 거의 또는 전혀 없어 그들의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의미 있는 관계를 우선시하고 만들지 않는다면 인생의 황혼기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왔다가 갈지 모르지만, 당신이 전임 교회 사역을 하든 안 하든 영적인 아들과 딸들은 영원히 당신 삶의 일부로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지상에서 마지막 숨을 쉬게 될 때, 당신이 갖게 될 유일한 소중한 추억과 가장 귀중한 것은 당신이 책임졌던 주요한 관계들일 것이다! 결국 우리는 영원한 세상에 아름다운 대성당, 집, 자동차, 돈 등을 가져갈 수 없고, 오직 우리가 주님께로 인도한 사람들만이 함께 갈 것이다. 이 사실을 너무 뒤늦게 깨닫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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