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영 감독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참석
이영훈 목사, 마지막 무대 인사서
“역사 바로 알아야 이념 대결 극복”
제자교회들까지 4일간 함께 관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CGV여의도에서 영화 <건국전쟁> 단체관람을 진행했다. 이 기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만 3,950명이 관람했으며, 제자교회들까지 포함하면 5천 명 이상 관람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첫 상영 시간,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원래 목사가 되려고 한 분이었는데, 나라를 구하고자 정치인이 되셨다”며 “그런 분이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데 앞장섰으니,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로 서고 건강한 나라로 변화되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저희 교회가 영화를 단체로 관람하는 것이 두 번째”라며 “제가 선교여행을 다녀오다 기내에서 본 영화 <안녕하세요>에 감동을 받고 알아봤더니, 적은 사람들만 보고 내려진 상태여서 ‘좋은 영화이니 다시 상영해 달라’고 요청해 단체관람을 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교회 청년 담당 목사의 사모님이 미국에서 영어 교사이신데, 그분이 <건국전쟁> 제작에 참여하셨다고 한다. 그분을 통해 영화의 중요성을 알게 돼, 지난번처럼 영화관을 대관해 함께 관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앞서 단체관람 첫날인 지난 13일에도 그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역사 해석이 이념적 편 나누기로 말미암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역사를 바로 알아야 오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이념 대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덕영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건국전쟁>이 처음 개봉할 때만 해도 10개 관 정도만 열려 안타까웠는데, 이영훈 목사님의 도움에 힘입어 이런 자리까지 만들어졌다”며 “작은 불씨들이 확산되어 어제까지 48만 명이 보게 됐다”고 인사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거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그 증거로 “10대 아이들이 직접 전화해서 ‘나도 이승만 대통령처럼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영화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이 롤모델이 되고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로 관람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영훈 목사님이 나서지 않으셨다면 대형 영화관들이 영화 상영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국가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면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다.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고, 오늘의 번영과 풍요 뒤에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도입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안보의 길을 열어준 덕분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처음 <건국전쟁>의 개봉관이 10개 정도일 때 5천 장을 먼저 구입해 단체관람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