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영화 <건국전쟁> 5천여 명 단체 관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김덕영 감독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참석

이영훈 목사, 마지막 무대 인사서 
“역사 바로 알아야 이념 대결 극복”
제자교회들까지 4일간 함께 관람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나경원 전 의원, 김덕영 감독, 이영훈 목사, 박민식 전 장관. 맨 오른쪽은 엄진용 기하성 총무. ⓒ여의도순복음교회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나경원 전 의원, 김덕영 감독, 이영훈 목사, 박민식 전 장관. 맨 오른쪽은 엄진용 기하성 총무.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CGV여의도에서 영화 <건국전쟁> 단체관람을 진행했다. 이 기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만 3,950명이 관람했으며, 제자교회들까지 포함하면 5천 명 이상 관람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첫 상영 시간,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덕영 감독과 이영훈 목사가 악수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왼쪽부터) 김덕영 감독과 이영훈 목사가 악수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원래 목사가 되려고 한 분이었는데, 나라를 구하고자 정치인이 되셨다”며 “그런 분이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데 앞장섰으니,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로 서고 건강한 나라로 변화되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저희 교회가 영화를 단체로 관람하는 것이 두 번째”라며 “제가 선교여행을 다녀오다 기내에서 본 영화 <안녕하세요>에 감동을 받고 알아봤더니, 적은 사람들만 보고 내려진 상태여서 ‘좋은 영화이니 다시 상영해 달라’고 요청해 단체관람을 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교회 청년 담당 목사의 사모님이 미국에서 영어 교사이신데, 그분이 <건국전쟁> 제작에 참여하셨다고 한다. 그분을 통해 영화의 중요성을 알게 돼, 지난번처럼 영화관을 대관해 함께 관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엄진용 총무, 박민식 전 장관, 나경원 전 의원, 김덕영 감독,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줄 오른쪽부터) 엄진용 총무, 박민식 전 장관, 나경원 전 의원, 김덕영 감독,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앞서 단체관람 첫날인 지난 13일에도 그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역사 해석이 이념적 편 나누기로 말미암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역사를 바로 알아야 오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이념 대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덕영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건국전쟁>이 처음 개봉할 때만 해도 10개 관 정도만 열려 안타까웠는데, 이영훈 목사님의 도움에 힘입어 이런 자리까지 만들어졌다”며 “작은 불씨들이 확산되어 어제까지 48만 명이 보게 됐다”고 인사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거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그 증거로 “10대 아이들이 직접 전화해서 ‘나도 이승만 대통령처럼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영화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이 롤모델이 되고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영화 관람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영화 관람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나경원 전 의원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로 관람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영훈 목사님이 나서지 않으셨다면 대형 영화관들이 영화 상영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국가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면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다.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고, 오늘의 번영과 풍요 뒤에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도입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안보의 길을 열어준 덕분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처음 <건국전쟁>의 개봉관이 10개 정도일 때 5천 장을 먼저 구입해 단체관람을 준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