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헨리 블랙커비 목사, 88세로 별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고인이 된 헨리 블랙커비 목사. ⓒwww.blackaby.net

▲고인이 된 헨리 블랙커비 목사. ⓒwww.blackaby.net

베스트셀러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Experiencing God)의 저자인 헨리 블랙커비 목사(Henry Blackaby)가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국제 블랙커비 미니스트리(Blackaby Ministries International, BMI)는 “그가 10일(이하 현지시각) 주님과 함께 있기 위해 갔다”며 이 소식을 전했다.

그의 장례식은 오는 2월 25일 조지아주 존스버러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메릴린(Marilynn), 5명의 자녀, 14명의 손자가 있다. 

BMI는 “블랙커비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도왔다. 이제 그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꿈을 넘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그는 엄청난 영적 유산을 남겼다”고 전했다.

블랙커비의 책을 출간해 온 라이프웨이(Lifeway)의 벤 만드렐(Ben Mandrell) 대표는 성명을 통해 “그분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자 그리스도의 몸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또 지역교회 목사로 시작해 작가이자 성경 ​​교사로서 사역을 계속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성경공부에 영향을 받았다. 블랙커비는 자신의 주님과 가족, 지역 교회를 사랑했다”며 “라이프웨이는 블랙커비라는 경건한 인물의 삶과 사역을 기억하며,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는 “블랙커비는 훌륭한 성경 교사이자 작가”라면서 “그를 크게 그리워하겠지만, 그가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삶에 미친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935년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목사로 섬겼다. 그는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에 있는 신앙침례교회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 그의 영향력 있는 성경 연구인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라이프웨이에서 처음 출판됐으며, 여러 판으로 약 800만 부가 판매됐다.

2022년 라이프웨이의 클로드 킹(Claude King)은 “하나님께서 이 메시지를 통해 무엇을 하실지 우리는 상상할 수 없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약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전 세계로 퍼졌다”고 했다.

이어 “트랜스 월드 라디오(Trans World Radio)는 메시지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로 라디오 제자화 도구로 방송하기도 했다. 메시지가 너무나 분명하게 성경적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기독교 종파의 사람들이 이를 사용했다”고 했다.

2013년 9월 블랙커비는 애틀랜타에서 운전을 하던 중 심장마비를 겪었고, 방향 감각을 잃어 거의 30시간 동안 실종됐었다. 그는 사건 직후 성공적인 심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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