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은혜받던 프로그램 맡게 돼 감사”
배우 신현준이 CTS의 ‘내가 매일 기쁘게’의 새 MC가 됐다. 신현준은 최근 MC 신현준 특집에서 “제가 너무 좋아하고 은혜받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한편으로 부담된다.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더해 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신현준은 “신앙적 이야기를 듣고 성숙한 신앙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왔다. 제가 신앙적으로 너무 부족하니 이 자리가 버거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고민했다”며 MC직을 수락한 이유로 부모님의 기도와 자녀들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의 기도, 그리고 소천받으셨지만 아버지의 기도가 있었다. 늘 아들이 이런 자리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셨다”며 “그리고 아이들이 아빠가 이런 곳에서 누군가를 섬기고 귀 기울이는 모습을 나중에 영상으로 볼 텐데,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교회를 세운 일에 대해서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신현준은 “부모님이 제게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셨다. 틈만 나면 기도하라고 하셨다. 따라하다 어느 순간 기도가 습관이 됐다. 그때 부모님이 세계 오지에 교회를 건축하는 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너무 놀랐고, 믿지 않았다. 그렇지만 기도를 했다”며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등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이는 제가 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저와 주변에 능력 주셔서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부모님의 기도는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단 확신이 있다. 그래서 저도 자녀를 위해 부모님께 받은 위대한 유산, 믿음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다시 눈물을 훔쳤다.
신현준은 “아버지 소천 10년이 지났는데 마음속에 항상 계신 것 같다”며, 늘 어떠한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킨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 소천 때 너무 힘들었다. 어떤 찬양도 말씀도 들어오지 않았다. 신혼인데 매일 울었다. 그러다 마음껏 울고 하나님 아버지 곁에 보내드리자고 결심했다”며 “그날 맑은 날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왔다. 비가 그치고 집에 오는 순간 무지개가 있었다. 슬픈 와중에 선명한 무지개를 보면서 아버지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때 왜 ‘하나님 아버지’라 하는지 느꼈다. 아버지처럼 하나님께서는 세세한 음성을 다 듣고 약속을 지켜 주신다. 그 순간부터 약속의 하나님을 선포하고 다닌다. 하나님을 굳게 믿게 됐다. 믿음이 성숙해지는 순간이 됐다”고 했다.
한편 신현준이 이 프로그램 MC를 맡았다는 소식에 그의 동료들이 영상편지로 응원하기도 했다. 배우 정준호는 “과거를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잘 자리매김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제가 볼 때 6개월 못 넘길 것 같은데, 열심히 하다 보면 1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배우 황보라는 “너무 축하드리고 너무 기대되고 응원한다. 저도 초대해 주시길 바란다”며 “내가 했어야 했는데”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