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창 회장이 사업 큰 좌절 겪은 뒤 재출발하며 시작
믿음의 기업 동국성신그룹이 2월의 첫날을 맞아 인천시 고잔동에 위치한 공장 건물 2층에서 임직원 정기예배를 드리고, 민족과 교회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동 현장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동국성신그룹은 맨손으로 시작해 한국 가전산업의 전설적 인물이 된 강국창 회장(서울수정교회 명예장로)이 일궜으며, 전 세계에 (주)동국성신, (주)가나안전자정밀, 동국개발(스프링데일 골프장) 및 각 지사들 및 1,600여 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강 회장은 사업에서 큰 좌절을 겪은 뒤 허름한 창고에서 다시 출발해 하나님의 은혜로 공장을 세운 날 창립예배를 드리며 “주님이 주인이십니다”라고 고백했고, 그렇게 시작된 ‘월 정기예배’는 4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 예배에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 지사들도 동참한다.
천환 목사 “고된 노동 속에서도, 가치 있는 꿈 꾸길”
2월 1일 예배에는 특별히 강 회장의 신앙적 멘토 중 한 명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벽을 뛰어넘는 사람”(시 18:29)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천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위험과 어려움, 벽에 직면할 때가 많다. 이는 가정의 문제나 사회적·국가적 문제일 수도 있다”며 “그런데 성경 속 다윗도 가정에서 형들에 그늘에 가려졌고, 국가적으로도 사울 왕에게 오랜 세월 쫓겼으며, 왕이 된 뒤에도 아들이 반역을 일으키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가? 다윗은 하나님만 의지했고, 시선을 하나님께만 뒀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며 “이 기업을 세운 강국창 장로님도 ‘흙수저’가 ‘금수저’가 된 주인공으로서, 자기 환경과 상황 때문에 낙심하지 않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다”고 했다.
천 목사는 “여러분도 여러 모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단순히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 아니라 이 민족과 교회를 위해 꿈을 갖고 회사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내가 정말 고단한 노동 현장 가운데 있더라도 가치 있는 꿈을 꾸면 오히려 감사와 즐거움이 넘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동국성신은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상기하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신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소단위 팀을 편성해 자율평가를 하는 차별화된 공장을 운영하고, 그룹 통신망을 구축해 전자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적 행정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외에도 친환경 녹색경영을 실행하는 제주 스프링데일 골프&리조트 사업에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신년을 맞아 가전산업을 넘어 자동차 부품으로까지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서 기부와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인구감소대책 국민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동국성신부터 사내 직원이 출산을 하게 되면 10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하고 매달 10만원 씩 10년간 양육비용을 추가로 지급하는 출산장려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