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슈미트
▲한스 슈미트(Hans Schmidt) 목사. ⓒ그렌데일 경찰서

거리 설교 도중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던 미국의 목회자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기적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퍼스트 피닉스 빅토리 채플’(Victory Chapel First Phoenix) 봉사 책임자인 한스 슈미트(Hans Schmidt·26) 목사의 아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근황을 알렸다.

두 명의 어린 자녀를 둔 줄리아 슈미트(Zulya Schmidt)는 “우리는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그는 걷고, 말하고, 심지어 드럼을 치기까지 한다. 하나님께서는 한스의 삶에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그는 날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했다.

교회도 성명을 통해 “우리가 목격한 기적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사드린다. 한스 목사는 병원에서 퇴원해 가족과 함께 집에 있다.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이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했다.

이번 소식은 지난달 줄리아 슈미트가 “남편이 ‘놀라운 회복’을 이루고 있으나 여전히 말을 할 수 없다”고 밝힌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전해진 것이다.

전직 군의관인 슈미트는 2023년 11월 15일 저녁 수요예배 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51번가와 피오리아 교차로에서 전도 활동을 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슈미트는 해당 거리에서 약 1년 동안 설교를 해 왔다.

가족들의 지인 브래드 커렐(Brad Currell)은 “총알이 그의 왼쪽 관자놀이 측면을 관통했다…. 아무도 총소리를 듣지 못했고, 총알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본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경찰 형사들이 교차로 영상을 검토한 바에 따르면, 그는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서 걷고 말했다. 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랐으나, 그는 발작과 구토를 시작했고, 사람들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했다.

줄리아 슈미트는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1년 넘게 그러한 일을 해 왔고, 보통 우리 교회에서 드리는 저녁예배 전 30분 동안 거리 설교를 했다. 거리 설교를 평소보다 일찍 끝냈는데,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음향 시스템을 챙겨 차를 몰고 교회로 돌아왔다. 그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그가 총에 맞았는지 전혀 몰랐다”며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우리 차를 몰고 교회로 가서 음향 시스템을 내려 놓았다”고 했다.

 2023년 12월 21일, 병실에서 회복 중인 한스 슈미트(오른쪽)가 그의 아내 줄야와 두 자녀와 함께 있다.
▲ 2023년 12월 21일, 병실에서 회복 중인 한스 슈미트(오른쪽)가 그의 아내 줄야와 두 자녀와 함께 있다. ⓒ줄야 슈미트 인스타그램
슈미트는 결국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고, 의사들은 CT 스캔을 하기 전까지 그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그녀는 “의사와 수사관들은 그가 오늘날까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경외과 의사들은 ‘총알이 그의 뇌에 박혀서 제거할 수 없다’고 했다. 형사들은 ‘부검을 해보면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슈미트 목사를 돕기 위한 ‘고펀드’(GoFundMe) 캠페인을 통해 78,000달러(1억 4백 만원) 이상이 모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