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전국 11개 교회서 장기기증 위한 사랑 실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생명 나눔을 권면하는 귤현교회 김원만 담임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생명 나눔을 권면하는 귤현교회 김원만 담임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22일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11개 교회에서 후원금 900만 원을 기탁하며,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시설인 라파의 집을 향한 나눔의 행렬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3년의 마지막 주일이었던 12월 31일,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귤현교회(담임 김원만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녀가 되고, 예수님의 구원으로 제자가 되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다리가 되고자 후원금 400만 원을 혈액투석 환자들을 위한 선교 헌금으로 전달했다.

특별히 이번 후원은 귤현교회 손거현 장로의 가정이 기탁한 후원금 1천만 원이 씨앗이 되어 본부를 비롯한 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달됐다. 김원만 목사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하루하루를 귀하게 심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귀하게 높여주실 것”이라며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다리의 사명’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 되자”라고 권면했다.

이에 경인지부 본부장 최은식 목사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힘겨운 투병 생활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준 귤현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사랑이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과 세상을 잇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경인지부 본부장 최은식 목사와 귤현교회 김원만 담임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경인지부 본부장 최은식 목사와 귤현교회 김원만 담임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이 밖에도 소망교회(장영환 담임목사), 장성교회(김재철 담임목사), 광남교회(신태의 담임목사), 이촌동교회(김성진 담임목사), 숭인교회(김요한 담임목사), 문래동교회(양준기 담임목사), 영은교회(이승구 담임목사), 큰빛침례교회(김선주 담임목사), 산본교회(이상갑 담임목사), 반석교회(정복순 담임목사)도 라파의 집을 후원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의 새해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자리한 ‘라파의 집’은 2007년부터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투석 치료와 숙식, 관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예배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을 선교하는 전국 유일의 공간으로, 현재까지 9천여 명이 방문해 투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만성신부전 환자 중 7만 3,600여 명(2022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틀에 한 번 고통스러운 혈액투석 치료를 받으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들이 힘겨운 투병 생활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지만, 평균 대기기간이 2,196일이나 될 만큼 이식률이 현저히 낮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인식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