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모른다. 공감을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남겨두고 십자가를 지기 위해 떠날 무렵, 슬픔에 젖은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여러 번 반복하신 말씀이 몇 가지 있다. 기도와 성령에 대해서다. 성령이 누구실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뿐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처녀의 몸에 잉태케 하신 하나님의 영이시요,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그에게 능력과 권세를 주신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무덤에 장사 되었을 때 그를 죽음에서 일으켜 주신 하나님의 영이시요, 선지자와 사도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셔서 신구약 성경을 영감으로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는 이 세상에 교회를 탄생케 하시고 그 교회에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하나님의 권세를 입혀 주신, 인격적인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러므로 성부가 하나님이시요 성자가 하나님이신 것처럼 성령도 하나님이시다. 그는 예수님처럼 보혜사로 저와 여러분의 마음속에 믿을 때 임하게 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한복음 14장 20절) 우리가 성령을 인정하고 모셔 들이면서 전심으로 기도하면 성령이 내 안에 거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