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부모 60% “선정적 도서의 연령 제한 찬성”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비영리단체·문학 사이트, 616명 대상 여론조사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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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부모들 대부분이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선정적·동성애적 내용의 도서에 대해 연령 제한을 두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에브리라이브러리 인스티튜트’(EveryLibrary Institute)와 문학 사이트 ‘북 라이엇’(Book Riot)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학부모 616명을 대상으로 ‘학교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학부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학교 도서관이 자녀의 나이에 따라 특정 도서에 대해 접근을 제한하거나 학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57%)은 “자녀가 학교에서 읽는 모든 책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약 38%는 “아동 도서에 포함된 LGBTQ+ 캐릭터와 주제가 불편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0%는 “영화, TV쇼, 비디오게임 등에 사용되는 등급제와 유사하게, 학교 도서관에도 다양한 연령층이나 콘텐츠에 대한 적합성을 기반으로 한 등급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학교 도서관에 적합한 도서와 자료를 선정하는 사서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80%가 긍정적으로, 20%만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에브리라이브러리 인스티튜트의 존 크래스카(John Chrastka) 소장은 “이번 조사는 특정 도서에 대한 접근권과 학교 도서관에서의 학부모 감독 범위에 관해 학부모들 사이에 깊은 우려와 다양한 견해가 있음을 보여 준다”며 “한편으로는 학교 도서관과 이를 운영하는 전문가의 가치에 대한 명확하고 강력한 확신이 있으며, 대다수의 부모는 자녀의 삶에서 이러한 교육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북 라이엇의 켈리 젠슨(Kelly Jensen) 씨는 “이 연구 결과는 실제적인 긴장감을 보여 준다. 학교 사서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며, 대다수의 학부모는 책이 학교 도서관 선반에 어떻게 비치되는지 모르지만 학생들이 어떤 책을 빌리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진보주의자인 젠슨은 “LGBTQ+ 책이 여전히 18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부적절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다. 학부모 중 거의 1/3이 자신이나 자녀가 불편할 경우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금지하려고 하는 것은 고무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학교 도서관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내용이 담긴 책이 존재하고, 그 중 일부는 소아성애와 미성년자의 성행위를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에 논란을 촉발한 가운데 나왔다.

이러한 책들이 자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이사회의에 참석해 항의하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스테이시 랭턴(Stacy Langton)은 지난 2021년 9월 학교이사회 회의에서 마이아 ​​코바베(Maia Kobabe)와 조나단 에비슨(Jonathan Evison)이 지은 ‘론 보이’(Lawn Boy)라는 책의 발췌문을 큰 소리로 읽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랭턴에 따르면 해당 책에는 4학년 남자아이가 성인 남성에게 구강성교를 하는 모습, 성인 남성이 남자아이와 섹스를 하는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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