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독교 공동체, 영국 교계에 활력 불어넣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英 가디언지, 관련 소식 전해

▲영국 런던 전경.  ⓒUnsplash

▲영국 런던 전경. ⓒUnsplash
영국 가디언(Guardian)지가 최근 인도의 기독교 공동체가 영국 기독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해당 보도가 영국 전역의 교회 공동체 안에서 위로와 기쁨을 발견하고, 전통적인 교회 예배당 안에 있는 능력과 회복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 준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의 기독교인’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리버풀에서 런던, 프레스턴, 브리스톨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교회 출석이 증가한 사연, 그리고 리버풀에 있는 세인트토마스 인도정교회 해피 제이콥(Happy Jacob) 신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해당 교회의 신자는 거의 20년 동안 60가정으로 정체돼 있었으나 최신 집계에서 110가구로 빠르게 성장했다.

가디언은 “이러한 급증은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기독교인 수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 부흥의 패턴을 제시하고 있다”며 “기독교의 뿌리가 깊은 케랄라(Kerala)와 타밀나두(Tamil Nadu) 등 남부 주 출신 인도 기독교인들이 영국교회, 특히 교회 수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독교인 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최근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기독교인으로 확인된 사람들의 전국 비율은 2011년 59.3%에서 2021년 46.2%로 감소한 반면, 인도는 2011년 135,988명에서 2021년 225,935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해 인종 그룹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영국성서공회(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의 조슈바 라자(Joshva Raja) 목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 현상은 실제적이고 중요하다. 인도에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오고 있다. 새로 도착한 사람들 대부분이 가톨릭교회에 가입하고 있으나, 일부 성공회교회도 성장하는 것을 본다. 그 이유는 영국에 도착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설립된 인도 개신교 교파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보건서비스 직원이자 런던 동부 이스트햄에 있는 남인도 교회 소속 프라딥 조지(Pradeep George·42)는 “팬데믹 이전부터 예배 참석 교인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며 “영국교회 전통에 인기 있는 자두 케이크를 비롯해 남인도 케랄라의 독특한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카타르에서 이주한 수리야 바르게세(Suriya Varghese)와 아누프 체리안(Anup Cherian) 가족은 주택부터 영국 날씨에 적응하는 것까지 광범위한 지원 네트워크를 발견했고, 그의 삶은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누프 체리안(Anup Cherian)은 “교회는 우리 삶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일부가 될 수 있고, 이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런던에서 인도정교회 학생들을 위한 지원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에프렘 샘 마타팔릴(Ephrem Sam Mattappallil·25)은 현재까지 약 120명을 도왔다. 이 단체는 새로운 나라에서 가족들도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인도 기독교인들이 주류 교회에 통합되고 있다.

윌트셔주 솔즈베리에 있는 세인트 오스먼드 가톨릭교회의 조나단 크리어(Jonathan Creer) 신부는 “인도 사회의 엄청난 확산으로 예배 참석률이 증가했으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지역의 국민보건서비스 병원에 고용돼 있다”고 했다. 크리어 신부는 “상당수의 어린이, 청소년, 20대 개인으로 구성된 인도 가족들이 같은 연령대의 영국인 가족에 비해 종교에 대해 눈에 띄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인도 기독교인 수는 적지만 따뜻함과 수용을 보여 주는 교회들도 있다. 이는 인도 기독교 이민자의 경험이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런던 남동부 엘탐에 정착해 성공회 세례요한교회에 다니는 아룬 베다나야감 셀윈(Arun Vedhanayagam Selwyn·25)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인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고, 대부분의 성도들이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지만 날 매우 환영해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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