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조된 혐의로 수감 중인 내몽골 기독교인, 박해로 위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Pixabay/ErikaWittli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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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조된 혐의로 수감된 몽골 기독교인 청년이 내몽골 후허하오터의 보안이 삼엄한 교도소에서 심각한 박해를 받고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에 따르면, 알라무샤(Alamusha)로 알려진 알라무스(Alamus·28)는 원래 내몽골 시링골 리그(Xilingol League) 출신으로 상하이 희극학원(Shanghai Theatre Academy) 학생이었다.

그는 2013년 겨울방학 때 고향에서 열린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행사장에서 벌어진 말다툼의 주범으로 기소됐고, 고의적 부상을 입힌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싸움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숙모가 공개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영상에서 그녀는 “알라무샤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약 두 달간 독방에서 고문을 당하고 생명이 위태로워졌다”며 “경찰관 니영강과 폭력 단원들에게 구타를 당해 고막이 터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라무샤가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교도관들은 그에게 족쇄를 채우고 그를 독방에 가뒀다. 그는 적절한 음식도 나오지 않는 차디찬 독방에서 심각한 동상에 걸렸다”고 했다.

비터윈터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알라무샤는 매일 빵 한 개와 물 한 잔만 먹고 마실 수 있었고, 생존을 위해 소변기의 물도 마셔야 했다고 한다. 수많은 불만 제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탄원은 응답되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 보복과 고문으로 이어졌다고.

알라무샤의 고모는 영상에서 “우리는 가장 무력한 유목민들이다. 당신은 이런 우리들을 괴롭혀선 안 된다. 불쌍한 아이가 이 같은 일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며 “누구도 이 아이를 고문해서 죽일 수는 없다. 우리는 공산당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차이나에이드는 “할머니가 키운 고아라는 배경이, 알라무사가 희생양처럼 가혹한 선고를 받게 된 이유로 보인다”며 “그가 유죄 인정을 거부한 것은 교도소 당국, 특히 니에 경찰관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전 수감자이자 내몽골 법률고문실 부국장 출신인 두웬(Du Wen)은 영상에서 언급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고문들을 묘사하며 “알라무샤는 수감 중에 기독교를 받아들인, 정직하고 용기 있고 영적인 회복력이 있는 개인”이라고 했다.

두웬이 ‘모든 법이 효력을 상실한 곳’으로 묘사한 후허하오터(Hohhot) 교도소는 “중국 내 법치와 수감자, 특히 기독교인과 같은 소수종교인들의 처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인권단체들은 고문과 부당한 투옥 혐의에 대해 즉각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몽골의 기독교는 소수종교로, 2020년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94%에 불과하다.

1990년대 초 공산주의 통치가 끝난 이후, 약 4만 명의 몽골인들이 개신교, 가톨릭, 제7일 안식일예수재림교 등의 종파로 개종했다.

몽골의 전통 종교는 라마교와 샤머니즘으로, 미션유라시아(Mission Eurasia)에 따르면 몽골 종족의 대다수(28개 중 23개)에는 여전히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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