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낮아짐과 섬김과 겸손으로 시작하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기총, 2024년 신년하례예배

총선, 리더가 되려면 먼저 섬겨야
하나님 편에 서서 이 나라 살려야
온유와 겸손, 삶 곳곳에서 실천을

▲정서영 대표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정서영 대표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2024년 신년하례예배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예배는 정서영 대표회장의 신년사로 시작됐다. 정 대표회장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2024년을 시작하면서 ‘겸손’을 생각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끝까지 섬기며 자신의 생명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의 길을 알려주셨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어떤 사람을 리더로 세울 것인가’ 하는 생각과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한다.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종이 되고 섬기는 자가 돼야 함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죄의 출발점은 ‘교만’이다. 높아지려는 마음,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마음이 오히려 하나님과 멀어지고 타락한 이유가 된 것”이라며 “예수님의 겸손의 삶을 볼 때,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며 우리를 구원하신 사랑을 볼 때, 교만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길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회장은 “온유와 겸손을 배우고, 그것을 삶의 현장 곳곳에서 실천해야 한다. 혹 힘으로 으뜸 되는 자리를 쟁취하더라도 그것은 허울뿐”이라며 “진정한 높음은 낮아짐을 통해 높아지고, 섬김을 통해 섬김받는 자리로 가는 것이다. 새 소망의 2024년, 겸손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낮아짐과 섬김, 겸손의 마음으로 시작하기를 바라고, 이를 통해 한 해의 끝에는 높은 이름을 얻는 모두가 되자”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 사회로 공동회장 류금순 목사의 대표기도,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 바리톤 고성진 교수의 특송 후 명예회장 이태희 목사가 ‘하나 되게 하소서(요 17:21-22)’를 주제로 설교했다.

▲이태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태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태희 목사는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대망의 2024년을 맞이했다”며 “올해는 우리나라가 안정되고, 침체됐던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발전·성장하여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돌리는 축복과 기적의 해가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올해는 총선이 있다. 어느 당이 정치를 잘 하느냐가 아니라,우리나라가 공산화되느냐, 사느냐 죽느냐가 걸려 있다”며 “신앙인은 신앙인답게, 고향이든, 지역이든, 당파가 어디든 하나님 편에 서서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천만 성도를 가진 한국교회가 하나 되면 못할 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그는 “한기총은 보수를 지향하는 중심 단체다. 올해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보수단체들 전체가 하나 되어 한국교회를 살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봉헌 후 공동회장 김홍기 목사의 봉헌기도, 서기 조경삼 목사의 지난 회기 경과보고 후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의 축사와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의 격려사 등이 이어졌다.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오늘이 2024년 1월 9일이다. 이처럼(2) 영원히(0) 이처럼(2) 사력을 다하고 사명을 감당한다면(4), 하나같이(1) 구원이 펼쳐지는(9) 해가 될 것”이라며 “11시부터 시작했으니 1월까지 1이 세 개다. 이처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도 함께해 주실 것이다. 청룡의 해라는데, 보통 센 사탄 마귀가 아니다.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마귀 짓을 할텐데, 한기총이 성령충만으로 모두 무찌르고 이겨 나갈 것”이라고 축사했다.

▲신년하례예배 후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신년하례예배 후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특별기도 시간에는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하여’ 공동회장 윤광모 목사,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위하여’ 공동회장 이현숙 목사, ‘세계 복음화와 평화를 위하여’ 공동회장 최바울 목사, ‘소외된 이웃의 회복을 위하여’ 공동부회장 송미현 목사, ‘저출산 극복과 다음 세대를 위하여’ 총무협의회장 서승원 목사 등이 기도했다.

이날 하례예배는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와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신년하례예배에 앞서 제2023-3차 실행위원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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