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평등법 입장 궁금해”
이상민 의원 “전 의원이 앞장서길”

전용기 이상민 차별금지법
▲전용기 의원의 SNS 글. ⓒ페이스북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과 ‘차별금지법’ 관련 입장으로 설전이 오갔다.

이상민 의원은 현 21대 국회에서 평등법(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던 4인 중 1인이다.

이에 8일 진평연 등 505개 단체는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결사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상민 의원이 주장하는 평등법안(차별금지법안)은 겉으로 인권과 평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거짓 인권과 거짓 평등”이라며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증되지도 않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모든 다른 사상을 억압하는 독재 사회로 몰아가겠다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그가 대표발의한 평등법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며 “이상민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에 입당하셨다. 그간 해오셨던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물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위해 정치 신념도 포기하실지 궁금하다”고 SNS에 썼다.

이에 이상민 의원은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탓했다. 그는 8일 입당식 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전 의원은) 왜 저한테 관심이 있나. 민주당에 있을 땐 관심도 없더니”라며 “(차별금지법) 그건 평등법이다.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 (법안에서) 형사처벌 등 조항을 다 뺐는데도, 성소수자와 동성애 이런 문제로 인식이 안 좋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다른 의원들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동발의자 20명 이상을 채우는데, 몇 번씩 돌려서 했다. 민주당의 본 모습 아닌가. 민주당이 진보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의원(전용기)이 앞장서서 했으면 좋겠다. 대부분 기독교 눈치 보느라, 입 밖에 꺼내는 것도 안 한다. 그게 민주당 모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 같은 설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게 차별금지법은 정략적 도구일 뿐인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