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생명의 문화 만드는 일 앞장서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교회 주요 기관 2024년 신년 메시지

▲일출 모습. ⓒ픽사베이
▲일출 모습. ⓒ픽사베이

소망의 2024년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주요 기관들이 일제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 ⓒ크투 DB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 ⓒ크투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낮아짐을 통하여 높아지고, 섬김을 통하여 섬김받는 자리로’라는 제목의 2024년 신년 메시지에서 “2024년 새로운 소망의 한 해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나아가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넘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기총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2024년을 시작하면서 생각할 주제는 겸손”이라며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6-27)’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에게 주님 좌우편에 앉는 자리보다, 끝까지 섬기며 생명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의 길을 알려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으뜸이 되고,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종이 되고 섬기는 자가 돼야 한다”며 “새 소망의 2024년, 겸손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낮아짐과 섬김, 겸손의 마음으로 시작하기를 바라며, 그러한 삶으로 한 해의 끝에는 높은 이름을 얻는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크투 DB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크투 DB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는 2024년 새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했다.

한교총은 “지난해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전쟁과 기근, 세계적 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았다”며 “하지만 이런 아픔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아픔에도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히 바라기는 새해에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0.7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하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교회가 희망이 되기 위하여 새해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모든 일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성령운동에 더욱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우리가 기도할 때 나라와 민족이 바로 서고, 평화와 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로 하나가 되게 한다. 겸손과 인내로 세상을 살리는 기도에 힘쓰자”며 “2024년 새해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 ⓒ크투 DB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 ⓒ크투 DB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2024년 새해, 우리 앞에는 영적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인권을 가장한 젠더 이념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며 “이들의 뿌리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절대 양립이 불가하다”고 선포했다.

또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21대 국회는 개원하자마자 일부 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고, 이름만 바꾼 평등법도 발의됐다”며 “국민 다수의 인권을 억압하는 법을 제정해 대한민국을 성 소수자 천국으로 만들려는 이런 불의한 시도가 22대 국회에서 재현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북녘 땅에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1인 폭압자에게 자유와 평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빼앗긴 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누가 저들에게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안겨줬는가? 바로 입술로 ‘평화’를 부르짖는 이상주의·종북주의자들의 산물”이라며 “한국교회는 주님의 평화를 세상에 선포하는 메신저이다. 그러나 이를 이상주의자들의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굴종과 혼동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 ⓒ크투 DB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 ⓒ크투 DB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는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니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맞이를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한장총은 “2023년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나타났던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로 등장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됐고,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이 가속화되는 어려운 시기였다”며 “이는 교회 선교와 개인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쳐, 온라인을 활용한 여러 프로그램과 다양한 시도들이 교회의 모임과 선교의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한편, 기독교인의 약 20%가 지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새로운 신앙 형태가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이다. 하나님의 주권이 모든 영역에 발휘되는 영광은 교회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한국교회를 통해 흘러 넘쳐야 한다”며 “2024년 갑진년 새해에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롬 1:17)’는 말씀대로, 한국 장로교회가 물질주의, 세속화, 교권주의를 물리치고 복음으로 사는 교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NCCK 김종생 총무. ⓒ크투 DB
▲NCCK 김종생 총무. ⓒ크투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는 먼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모든 무력 충돌과 군사적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NCCK 창립 100주년인 2024년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는 사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갈 것을 다짐하면서, 여러 직면한 문제 앞에서 공존을 위해 단출함을 선택하고 기후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또 100년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면서 인권과 민주화, 한반도 통일을 위해 애썼던 많은 에큐메니칼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그 생명력의 흐름, 존재의 흐름을 이어 새 역사를 써가는 새로운 100년이 되기를 소망했다.

▲세기총 전기현 대표회장. ⓒ크투 DB
▲세기총 전기현 대표회장. ⓒ크투 DB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는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다. 하나님의 주권이 교회를 통해 나타나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한국교회를 통해 흘러넘쳐야 한다”며 “2024년 새해에는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거룩하고 행복한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며, 이웃에게 칭찬받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세기총은 “새해에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샬롬’이 모든 전쟁과 폭력,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우리가 사는 이 땅, 한반도에도 남과 북이 적대와 대결의 철조망을 서로가 걷어내고 화해와 평화의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새봄이 움트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염원했다.

▲웨슬리언교단장협 이철 감독회장. ⓒ크투 DB
▲웨슬리언교단장협 이철 감독회장. ⓒ크투 DB

웨슬리언 6개 교단 모임인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대표회장 이철 목사)는 ‘시대의 대안이요, 희망! 웨슬리언’이라는 신년 메시지에서 “웨슬리언의 교회는 생명력 있는 교회요, 가슴이 뜨거운 교회였다. 처음부터 희망의 공동체였고,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교회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웨슬리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18세기 영국을 변화시켰듯, 20세기 초에는 하디 선교사가 영적 새바람을 통해 부흥의 기초를 쌓았듯, 우리 웨슬리언들이 앞장서 새로운 부흥운동으로 영성회복, 교회회복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하나님 앞에서나 교회에서나 세속 생활에서 한결같이 신실한 사람들, 교회와 민족과 온 땅을 향해 성경적 성결을 실천하여 나라와 민족에 희망이 되는 웨슬리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웨슬리언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놀라운 축복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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