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대기’ 상태? 목회자에게 ‘워라밸’이 부족한 4가지 이유

뉴욕=김유진 기자     |  

ⓒAaron Burden/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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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앤서스(Church Answers)의 샘 레이너(Sam Rainer) 회장이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목회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이 부족한 4가지 큰 이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요약.

목회자들은 일의 강도가 세기로 악명이 높다.

교인들은 기대치가 높다. 업무 시간은 길다. 어떤 주에는 70시간을 일해야 할 수도 있다. 가끔은 밤을 새우는 일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평범하지 않고 드물어야 한다. 목회자들 중 균형을 맞추는 사람이 너무 적은 것은 왜일까?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다.

1. 항상 켜져 있는 현상

대부분의 교회는 목회자가 24시간 대기할 것을 기대한다. 늦은 밤에 전화가 자주 오지는 않더라도, 많은 목회자들은 항상 대기 상태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소셜미디어는 이 현상을 더욱 악화시켰다.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문자를 통해 (비현실적으로) 즉각적인 답변을 기대한다. ‘꺼짐’(off) 버튼이 없는 상황에서 ‘사역’(work)을 정의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2. 다방면에 대한 기대

목회 사역은 각양각색이 요구되는 소명이다. 한 시간 후면 당신은 설교자가 된다. 그 다음은 상담자가 되고, 또 그 다음은 배관공이 된다. 어떤 주간에 누군가는 목회자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 불만을 품는다. 이는 그가 목회자가 근무시간을 올바르게 배분하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이다.

3. 일주일 내내 평범한 날이 없다

누구도 목회자에게 전화해서 “오늘은 내게 그저 평범한 날이었어요. 그걸 알려드리고 싶어 전화드립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보통은 누군가의 삶에서 꺼야 할 불이 났거나 관리해야 할 위기가 있다. 목회자는 사람들의 최고와 최악의 모습들을 경험한다. 장례식에서는 사람들의 최고의 모습이, 결혼식에서는 최악의 모습이 나타난다. 목회자들은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매주마다 달라서 근무시간을 정의하고 관리하기가 어렵다.

4. 일과 생활의 모호한 경계

사역은 언제 끝나고 즐거움이 시작되는가? 새로운 교회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식사는 일일까, 즐거움일까? 교인 및 지역사회와 교제하기 위해 고등학교 야구 경기에 참석하는 것은 일일까 즐거움일까? 때로는 둘 다 동시에 사실일 수 있어서 구분 짓기 어렵다. 목회자들은 종종 사역과 삶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에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자주 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

생산성 문제

19세기에 산업 지도자들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근무시간을 줄이면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조직화된 노동은 근무 시간을 8~10시간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 놀랍게도 근로자의 총 근무시간이 줄었음에도 산업 생산량은 증가했다.

여러 연구에서 근무시간이 길다고 해서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았다. 한 연구에서는 근무시간에 따른 결과가 감소했다.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일할수록 그 시간의 생산성은 점점 더 낮아진다. 변화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주당 생산성은 약 50시간을 넘어가면 감소하고 55시간 이후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주당 70시간을 정기적으로 일해도 55시간 때보다 더 생산적이지 않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지속적으로 과로하는 사람들은 판단력이 떨어지고, 점점 더 무의미한 일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목회자들에게 이러한 생산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근로시간이) 긴 주간이 당신을 더 나쁜 목자로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모든 사람은 일 년에 몇 주 동안 많은 근무시간이 요구된다. 여름성경학교 주간에 유년부 사역자에게 물어보라. 생산성의 하락은 일 년 내내 매주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매주 55시간을 초과한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생산성을 보이지 못할 것이다.

목회자들은 일주일에 몇 시간 일할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한다. 목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5%가 주당 50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했다. 담임목사가 일하는 평균 시간은 주당 55시간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선을 넘지는 않더라도 생산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서 있다.

모든 목회자는 힘든 주간을 경험한다. 그것은 사역의 일부이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은 심각한 피로의 생리적 신호를 가리킨다. 주요 신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집중할 수 없다. 심지어 아침에도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 당신은 항상 할 일이 너무 많고, 이 모든 것을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너무 과부하 상태야”는 집에서 흔히 하는 사과의 표현이 되었다. 질병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당신은 거의 매달 감기에 걸리는 것 같다. 당신의 삶이 할 일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그 일들과 당신의 삶을 싫어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 이는 성경적이다! 그러나 당신이 쩔어 있는 상태로는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없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목회자들은 그들의 교회에 영적인 규율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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