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을 위한 사회직능단체 총연합대회’서 역설
광우병 촛불집회가 직접민주주의?
광화문 국민재판은 그 10배 결집
국힘, 자유우파 배제하고 지지부진
영화 ‘서울의 봄’ 관객 1천만 넘어
우리도 1천만 조직해서 계몽해야
자유통일당이 12월 27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사회직능단체 총연합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자유우파가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데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대회사를 전한 전광훈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우리는 지금 완전히 북한의 지배 하에 들어간 대한민국을 다시 건져서 자유통일을 이루기 위해 오늘 사회직능단체 대표단을 모시고 대회를 열게 됐다”며 “저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한눈에 대한민국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목숨을 던져야겠다고 결단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사람이 목숨을 던질 때 정확히 던져야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그래서 시국선언을 했고, 그것을 알아들은 국민들이 2019년 10월 3일 최소 500만 이상 모였다”며 “그 자리에서 저는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국민혁명 의장으로서 국민재판을 진행해, 문재인 탄핵과 박근혜 석방, 그리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것을 선포했다. 제가 이 국민재판 때문에 감옥도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은 광우병 촛불집회를 보고 그리스식 직접민주주의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10배가 모인 광화문 국민재판은 헌법 위의 권위가 있는 것”이라며 “만약 그것을 하지 않았다면 그 때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완전히 북한의 지배 하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담에 나선 헌법학자인 김학성 박사는 “헌법 위라는 말은 조심스럽지만, 500만의 국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강력히 선포한 것이기에 그 권위는 대단히 높다”며 “이는 국민 결집을 계도한 행사이면서 조국 끌어내려 정권 교체까지 이르게 했기에 헌정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전 목사는 “감옥에 3번 가면서까지 겨우 정권 교체를 했는데, 국힘 정당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고 있다. 저들을 믿고는 도저히 자유통일을 할 수 없다”며 “자기들이 다 해서 지지율 5, 60%라도 나오면 말을 않겠는데, 겨우 35% 정도 아닌가. 이번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지면 바로 탄핵당하고 연방제로 가게 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일찍이 지금의 사태를 예견한 조용기·김준곤 목사님이 만든 정당 가지고 처음엔 국힘에 힘을 실어 주려 했으나, 그들이 제대로 가지 못하니 우리가 견제 세력으로 존재하려 한다”며 “영화 ‘서울의 봄’ 관객수가 1천만을 넘었으니, 우리도 1천만을 조직해서 사람들을 계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성국 작가도 “총선 승리하려면 국민혁명을 이끈 국민들이 나서야 하는데, 국힘은 자유우파를 배제하고 자기들이 할 수 있을 것처럼 한다”며 “국힘이 자유우파를 대변할 수 없는데 자유우파 지지자가 왜 국힘에게 표를 줘야 하나?”라고 했다.
신혜식 신의한수TV 대표도 “국힘이 언제 한번 우리와 마음을 합하거나 우리에게 고마워한 적이 있느냐”며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연설도 운동권을 타도하겠다는 내용은 좋았지만, 그동안 누가 운동권을 타도했는지, 그들과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했다.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특히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주사파들의 각종 공작들에 대해 경고했다. 김국성 전 북한 정찰총국 대좌도 자신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북한의 대남공작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참여한 각 사회직능단체 대표들이 인사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