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pixabay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태복음 5:1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마디도 감하지 말라(예레미야 26:2)”.

성경은 하나님과 교회, 구원 과정과 천국 등에 대해 자세하고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가르치기에, 어떤 교리나 신학문을 만들어 교인들에게 가르치면 절대로 안 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일점일획(一點一劃)’이라도 더하거나 빼거나 하지 말라고 엄히 명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각종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믿고 섬기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해 각종 교리를 만들고 신문학을 만들어 교인들을 가르쳐 다른 하나님으로 의식화시키고 있습니다.

십계명 중 제2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도덕적 행위와 관련된 하나님의 뜻은 십계명 율법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을 구속하는 위대한 도덕적이고 불변의 계율입니다(잠언 20:1-17).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 2:24)”.

히브리어로 남자(잇쉬)나 여자(잇샤)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고, 단지 성별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비록 여자가 남자로부터 유래됐지만, 본질적으로는 서로 동등한 존재입니다.

한 몸이란 여자의 본성이 남자와 온전히 합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적합하게 준비돼야 함을 말해줍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과 바울께서 결혼의 신성함을 말씀하실 때도 인용하셨습니다(마태복음 19:4-5, 마가복음 10:8, 고린도전서 6:16, 에베소서 5:31).

특히 창세기 2장 27절 말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란, 삼위일체 하나님의 동시적 사역에 의해 인간이 창조됐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말은 인간의 외양을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뜻이라기보다, 인간의 영혼을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따라 지으셨다는 뜻입니다. ‘형상’은 ‘의와 진리의 거룩함’ 및 지식 같은 속성을 말합니다.

창세기 1장 28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분명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보수파 추기경 두 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성 커플의 축복이 특정 상황에서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서한에서는 결혼이 남녀 간 평생의 성사임을 재확인하면서, 동성 커플 축복을 합법적 동성결혼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교황청 교리실 문서는 성경의 ‘축복’ 용어를 광범위하게 정의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구하는 이들의 철저한 도덕적 분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축복이 인간에게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단이며,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초월성과 자비,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바티칸은 그간 결혼을 남녀 간 불가분의 결합으로 보고, 동성결혼을 반대해 왔습니다. 나아가 2021년 교회가 동성 커플의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승인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 최고 권위자요 수장인 교황이 동성결혼 승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고,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창 2:24)”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셨는데, 어찌하여 교황은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가감하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동성애자들도 참으로 귀한 영혼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뜻대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락한다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짓밟는 엄청난 죄악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동성애자들을 믿음으로 잘 설득해 그들의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춰야지, 동성결혼을 승낙해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을 구원해 하나님의 법을 따르도록 가르치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혹 프란치스 교황이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좌파 성향이 짙은 교황이 아닐까 의구심도 갖습니다. 천지는 없어져도 하나님 말씀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텐데, 그리고 하나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가감하지 말라는 명령을 모를 리 없을텐데, 어찌하여 성(性)문화가 타락한 이 세상에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승인하는 범죄를 저지르는지….

최근 문서에는 교회가 도덕적이거나 훈육적인 계획에 집중하기보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변칙적 조합의 사람들이든 모두의 죄악 상태를 강조하면서도 그들에게 신의 사랑이나 자비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이 선언문이 가톨릭의 전통 교리와 모순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케냐 교구장 존 오발라오와 주교는 신자들 사이에서 이 선언문의 의미와 그것이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이 많이 제기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캐나다 한 보수 매체는 이번 선언문이 “교회가 죄악된 관계를 축복할 수 없다는 변하지 않는 가톨릭의 가르침과 모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교회의 전통적 입장을 강하게 지지하는 그룹의 반응을 반영하는 것을 보입니다.

로마 교황청의 지시라면 맹신했던 시대와 달리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는 사제를 비롯한 신자들이 있어 무척 다행입니다. 교황의 선언문이 잘못됨을 시인하고 고백하며 회개하는 날이 올 때까지 모두 합심해 기도하며, 하나님 뜻이 온전할 수 있도록 모두 하나님께 기도하며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 선언문이 파기되는 그날이 속이 오도록 해야겠습니다.

성경에는 성령을 속인 죄로 죽게 된 아나니아와 삽비라, 아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이스라엘 첫째 왕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는 죄 등을 범해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포도밭을 차지하기 위해 성령을 속이고 주인 나봇을 죽인 아합과 이세벨의 비참한 최후는 어떻습니까? 이 밖에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속인 죄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사건은 많습니다.

특히 타락의 극치로 결국 노아의 방주 외에는 모두 멸망당한 사건과 소돔과 고모라 사건 이후에도 교훈을 얻지 못한 채 극도로 사악해진 현 시대를 바라보며, 주님께서 얼마나 한탄하고 계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영역인 창조의 질서를 망가뜨리는 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가톨릭 수장인 교황마저 타락한 문화를 부추기는 모습을 보면서, 멸망의 시대가 앞당겨지는가 싶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교황도 하나님의 영역을 건드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음을 모르지 않을텐데, 최고의 지도자가 이를 어긴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우리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창조 때 타고난 신분을 유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만의 의지의 자유를 가지려다 하나님께 죄를 범함으로써 타고난 신분에서 타락해 버린 슬픈 역사 때문에, 온 인류는 지금까지 고통의 연속 속에서 이기심과 탐심으로 죄를 생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장 통합 교단의 첫 번째 신조는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신앙과 행위에 대해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칙이다”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삶 속에서 마주치는 세상의 유혹들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그 분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 힘으로 아등바등할 게 아니라 주님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는 교만함 때문에 뱀의 간교함에 넘어간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처럼, 멸망의 곳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동성애자 축복을 위한 성명 발표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많은 신자들에게 고통만 안길 뿐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자들과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분명하게 밝히면서도,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그들의 영혼도 구원을 얻도록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그들을 보듬고 품어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이나 트랜스젠더들이 가진 수많은 어려움들을 주님의 힘으로 극복될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 이 청함에 우리 크리스천들의 마음도 함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세상을 구원하려 이 땅에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며,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사랑과 기쁨, 평화를 누리는 성도들이 돼야 하겠으며, 하나님 말씀을 일점일획이라도 가감하지 않는 충실한 크리스천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