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 2:8-20
일시: 2023. 12. 24
장소: 영등포 광야교회

김명혁 구룡마을
▲지난해 김명혁 목사가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성금을 나눠주던 모습. ⓒ크투 DB
죄와 허물이 가득한 부족한 죄인인 제가 일 년에 한두 번씩 영등포 광야 교회에 와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임명희 목사님과 정경화 사모님에게 전화를 걸고 금년 2월 19일 주일과 8월 13일 주일에 여기 와서 설교를 두 번 했는데 금년 12월 24일 주일에 다시 와서 설교를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빵을 준비해서 나누어 주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12월 24일 주일에 여기 다시 와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빵 대신 200만 원을 먼저 보내면 광야교회 신자들에게 겨울 옷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금년 2023년 12월 24일 주일에 영등포 광야교회에 다시 와서 설교를 하겠다고 대답을 했고 전화를 받은 그날 200만원을 먼저 보냈습니다. 사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슨 제목의 설교를 준비해서 전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눅 2:8-20을 본문으로 삼고 “목동들의 노래” 리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눅 2:8-20을 본문으로 삼고 “목자들의 귀중하고 아름다운 노래” 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너무너무 귀중한 말씀인데 다시 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눅 2:8-20).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정성껏 지키는 일은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그것을 바라본 천사가 다음과 같은 귀중한 말씀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0-14).

오늘 이와 같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말씀은 자기에게 맡겨진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역을 충성스럽게 수행하고 있는 충성된 사람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정성껏 지키는 일은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에게 있어 귀중하고 아름다운 사역은 나환자들 사랑과 원수 사랑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기도문 하나를 소개합니다. 『주여 애양원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나로 하여금 애양원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시옵소서. 주께서 이들을 사랑하심 같은 사랑을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는 이들을 사랑하되 나의 부모와 형제와 처자보다도 더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차라리 내 몸이 저들과 같이 추한 지경에 빠질지라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만약 저들이 나를 싫어하여 나를 배반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저들을 참으로 사랑하여 종말까지 싫어 버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내가 이들을 사랑한다 하오나 인위적 사랑, 인간적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을 위하여 사랑하는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를 위하여 이들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보다는 더 사랑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내가 또한 세상의 무슨 명예심으로 사랑하거나 말세의 무슨 상급을 위하여 사랑하는 욕망적 사랑도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만 그리스도의 사랑의 내용에서 되는 사랑으로서 이 불쌍한 영육들만을 위한 단순한 사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의 남은 생이 몇 해 일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몸과 맘 주께 맡긴 그대로 이 애양원을 위하여 충심으로 사랑케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손양원 목사님의 원수 사랑에 대한 눈물의 고백의 말씀 하나를 소개합니다. 『저 영혼이 불쌍해서 어쩌나, 내 아들들은 죽어서 천국에 갔지만, 안재선은 죽으면 지옥 갈 텐데, 저 영혼이 불쌍해서 어쩌나. 그를 살려야 한다. 그를 용서해야 한다. 그를 사랑해야 한다. … 동희야 내 말 잘 들어 봐라. 내가 무엇 때문에 5년 동안이나 너희들을 고생시키면서 감옥 생활을 견뎌 냈겠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었겠느냐?

제1·2계명과 함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도 똑같은 하나님의 명령인데 내 어찌 이 명령은 순종치 않는단 말이냐.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치 않는다면 과거 5년 간의 감옥살이가 모두 헛수고요, 너희를 고생시킨 것도 헛고생만 시킨 꼴이 되고 만다. 그러니 동희야, 가만히 생각해 보아라. 그를 죽여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느냐?

동희야, 용서만 가지고는 안 된다. 원수를 사랑하라 했으니 사랑하기 위해 아들을 삼으려는 것이다. 아들들을 죽인 자를 잡았거든 매 한 대도 때리지 말고, 죽이지도 말라고 해. 내가 그를 구해서 아들을 삼겠다고 해.』 결국 손양원 목사님은 자기의 두 아들을 총살한 안재선을 용서하고 양 아들로 삼았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제가 태어나서부터 한 평생을 살아오는 동안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셨고 가르쳐주셨고 도와주신 너무나 귀중한 신앙과 삶의 스승이십니다. 제가 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했을 때 한경직 목사님의 추천서를 받아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예수님 닮은 “온유와 겸손”의 사람이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사랑과 섬김”의 사람이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자들을 돌보기 위해서 신의주에서는 고아원과 보린원을 설립하여 고아들과 노인들을 돌아보았고 나중에는 영락 보린원을 비롯하여 모자원, 경로원, 노인요양소, 농아원, 장애아원, 어린이 집, 재가노인 복지상담소 등을 세웠고 월드비전을 창설했고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도 펴 나아갔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한평생 수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약하게 살면서 사랑과 봉사를 베풀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원수들에게까지 사랑을 베풀며 살았고 화해와 평화를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교회의 안과 밖에서 온유와 겸손을 바탕으로 화평을 이루며 살았고 민족과 세계를 사랑으로 품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다양성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는 역사적 안목의 비결을 지니고 폭 넓은 사고와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그의 활동 무대로 삼고 세계를 품으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삶이 깨끗한 청빈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집과 재산과 통장과 자동차를 지니지 않은 삼무 사무 오무 육무의 삶을 살았습니다.

영등포 광야교회는 지난 36년동안 가난과 어려움에 처한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오고 있는데 천사들이 한 말씀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눅 2:8-20).

여기 천사들이 한 말씀중에 아주 귀중하고 아름답고 축복된 말씀은 다음과 같은 축복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우리 죄인들에게 있어 가장 축복되고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다운 말씀은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성자 예수님께서 부족한 우리들과 함께 하시고 부족한 우리들을 축복하신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죄와 허물로 가득한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시기 위해서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세상에 오셔서 33년 동안 온갖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시다가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심으로, 그래서 십자가의 주님을 믿고 사랑과 섬기는 우리들을 지옥의 저주에서 구원하시고 사랑하시고 축복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찬송가 109장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