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들을 과보호하게 되는 주요 동기

|  

[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46)]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이들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 정서조절장애(Emotional dysregulation)는 자극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감정반응 범위 내에 있지 않은 경우의 아동이다. 정서적 자극에 대한 과민성으로 인해 정상적 감정상태로의 복귀가 어렵다.

정서조절-장애는 뇌의 문제로 보기도 한다. 뇌의 전두엽 피질의 결손에 의해 생물학적으로 나타난다.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불안을 경험하는 아동, 적대감이 많은 아동, 공격성이 많은 아동 등이다.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정서발달이 미숙한 결과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정서발달이 미숙한 결과이다. 아동의 정서가 원만하게 발달되면, 반항심이 해소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반항심(反抗心)이란 다른 사람이나 기존의 권위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저항하려는 마음이다. 이 반항심은 자신의 의견이나 심리에 충돌하거나 저항이 되는 현상이다. 자신의 기준에 부합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못마땅해 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면 정서발달의 미숙은 정신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를 상정한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아동은 자신의 주장을 더 내세우는 태도가 우선되기 때문이다. 아동이 자신이 바라는 것을 부모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여 다르게 반응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아동의 경우 대개 아직은 나이에 따른 적절한 발달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리하여 생활의 질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경우에 아동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일단 충족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의 의견에 따르는 일을 자신이 거부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발달의 미숙성은 대개 열등감이 뿌리에 자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열등감은 아동의 정서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는데 방해적이기 때문이다. 발달 미숙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아동이 신뢰감 형성에 실패하게 된다. 아동은 극심한 열등감과 무가치감, 그리고 타인에게서 긍정적 태도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무능력을 보이게 된다는 점에서다.

2. 공격성이 높아진 상태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공격성이 높아진 상태이다. 아동은 내면에 공격성이 내재돼 있다. 일정한 자극이 가해지면 거침없이 공격성이 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이 공격성은 언어적인 것이나 행동적인 것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출될 것이다.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대체로 에너지가 많은 편이다. 그런 에너지는 대개 공격성으로 드러난다. 이들의 공격성은 자기애적 박탈감과 수치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니까 이들의 자기애적 박탈감과 수치심은 굴욕감과 격노를 증가시킨다.

아동은 상처받은 자기애를 보존하고 회복하는 데에 공격성과 다양한 방법기제를 동원한다. 그 중 하나는 모든 책임을 다른 아동에게 돌리는 투사(投射)와 공격자와의 동일시다. 이는 자기애의 발달이 병리적으로 내사에 뿌리내리고 있는 상태로서 고착되고 박탈된 자기애의 특성을 과대적으로 해석하려는 결과이다.

때로 아동의 반항은 에너지라는 힘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힘 없는 아이는 그다지 반항하는 태도를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반항은 일종의 정신적 에너지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반항하는 아동은 대개 체력이나 능력이 뛰어나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지루하며, 남아도는 에너지를 반항에 소비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유형의 아이는 늘 부모에게 선수를 치면서, “알고 있다, 해 본 적이 있다, 어제도 똑 같은 거 하지 않았느냐” 등 의례히 한 마디 한다. 이는 반항적인 아동에 대해 에너지 발산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3. 부정성을 자극한 결과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은 부정성이 자극된 결과로 보아야 한다. 부정성의 자극에서는 부모의 강압적인 방법을 간과할 수 없다. 부모의 강압적 양육 방법은 아동에게 부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일차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동의 의견을 이해하거나 수용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태도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부모의 강압적 방법에서는 대체로 아동의 존재가 무시되는 편이다. 이로 인해 아동은 부정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동은 부모의 균형적인 사랑을 받지 못해 정서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모의 강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로 작용되고 있다.

또 강압적인 양육태도가 고착되면, 아동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보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강압적 방법을 사용하는 부모일수록 부모의 태도가 일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부모의 기준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부모의 일관성이 없는 태도를 상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부모의 삶에서 겪는 실패와 어려움 때문에 생긴 분노와 실망, 좌절과 우울함이 아동에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그 적대감을 드러나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다 어느 경우 부모는 아동에게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지나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갖는 죄책감을 덮기 위해 과보호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는 강압적 부모가 일관성 없는 교육방법을 아동에게 행하게 될 위험성이기도 하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정서조절-장애를 가진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심리적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권주혁 신야

日 신야 목사 “태평양 전쟁 포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포로로”

과달카날 해전 아카츠키호 승선 전쟁 중 포로 된 신야 미치하루 포로수용소에서 예수 받아들여 신학교 나와 목회, 간증서 발간 본지에 비대면 성지순례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2년 이상 절찬리에 연재하고 있는 권주혁 장로님(국제정치학 박사)께…

한가협

한가협, ‘대검찰청 2023 마약류 범죄백서’ 분석

2023 청소년 마약 약 1,500명 암수성 고려 시 45,000명 추산 최근 5년 사이 10대 30%씩 ↑ 전체적으로 매년 12% 이상 ↑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는 대검찰청에서 최근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 자료를 발췌·분석해 대한민국 마약의 …

한국교회봉사단, 수해 피해지역 복구지원활동 전개

폭우에 피해 속출… 한교봉, 구호활동 박차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이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교봉은 먼저 11일 경북 안동(위동)과 영양(입암) 지역 수해 100여 가구와 완전 수몰 13가구의 상황을 살피고…

지난 7월 3일,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망치와 낫이 그려진 간판이 저장성 쉬니안 기독교 교회 옆에 세워졌다.

“中 종교들, 시진핑 주석을 가르침과 활동 중심에 둬야”

중국의 종교 지도자들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시진핑 주석과 그의 사상을 가르침과 설교의 중심에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중국의 종교 자유를 다루는 매체인 비터윈터에 따르면, 6월 26일 종교 대표자 및 관료들을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법원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대법원이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을 두고 기독교계가 “동성결혼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폭거”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대법원은 18일 오후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를 열고 소성욱 씨(김용민 씨의 동성 커플)가 국민건…

18일 예자연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종교시설 집합금지 적법? 대법 이념적 판결 유감”

대법 “종교 자유, 공익보다 중하다 보기 어려워” 소수의견은 ‘긴급해도 침해 최소성 갖춰야’ 지적 25일 복지부 상대 사건 선고… “다른 결과 기대” 광주 안디옥교회가 광주광역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관내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