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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체즈 다이어 목사가 코로나19 폐쇄 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독교법률센터
코로나19에 따른 폐쇄가 가톨릭 신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영국교회 지도자가 “교회들이 다시는 예배 폐쇄를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가톨릭연합’(Catholic Union)이 최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3분의 2(62%)가 팬데믹 기간 예배당의 강제 폐쇄와 관련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외로움과 우울증에 대해 언급했다. 한 응답자는 “코로나19는 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경험 중 하나”라고, 또 다른 응답자는 “내 일부가 사라진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대다수의 응답자(90%)는 “향후 다시 전염병이 발생한다면 예배 장소는 식품점 및 의료시설과 함께 ‘필수’ 서비스로 간주돼야 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4분의 1만이 “팬데믹이 시작될 때 교회와 기타 예배 장소를 강제 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대다수(89%)는 “영국의 여러 지역에 서로 다른 제한 사항을 적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영국 코로나19 조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 날과 같은 주에 발표됐다. 가톨릭연맹은 이번 설문 결과가 조사에 대한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가톨릭연합 회장이자 크로스벤치 동료인 바로니스 홀린스(Baroness Hollins)는 이를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 결과는 교회 봉쇄가 큰 호응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안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또 폐쇄의 직접적인 결과로 외로움이나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한 것은 특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팬데믹 기간 교회 폐쇄와 재개 결정을 적절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폐쇄) 결정이 내려졌을 때 신앙과 신앙 공동체가 한쪽으로 밀려났다는 느낌이 매우 강했고, 이는 조사 결과를 통해 다뤄졌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예배 장소를 강제로 폐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