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교회 건물 안전관리 세미나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위원장 박승주 목사, 한기총 회의실에서 강연

▲세미나 기념촬영 모습. ⓒ한기총

▲세미나 기념촬영 모습.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교회안전관리위원회(교회안전위)가 지난 11월 30일(목) 오후 한기총 회의실에서 교회 건물 안전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교회안전위 위원장 박승주 목사(새일꾼교회)가 강연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정한 연수만큼 이 땅에서 살아야 한다”며 “세월은 중단할 수 없지만, 생명은 더 연장해서 살아도 할 일은 많고, 살아가기 위한 의식주에서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사망자 502, 부상자 937명), 성수대교 붕괴(1994년, 사망자 32명, 부상자 17명), 성남 정자교 붕괴(2023년,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 이태원 압사 사고(2022년, 사망자 159명, 부상자 195명),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사고(2020년, 사망자 38명, 부상자 10명),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2022년, 사망자 6명),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아파트 붕괴사고(2023년) 등의 사고를 열거하며, “대형 사고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고로 생명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은 관련업 종사자들의 책임만은 아니”라며 “모든 국민이 생명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라고 했다.

박 목사는 “국가에서도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법령을 제정·시행하고 있다”며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점검, 3년마다 정밀점검, 5년마다 정밀진단을 시행하고 있고, 건축물 관리법에 따라 기존 건축물에 대해 3년마다 정기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축공사를 할 때 공정별로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설공사 현장을 정기적으로 월 2회 이상 점검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전 점검이 일상화되지 않았고, 정기적으로 관련 업체에서 수시로 점검한다고 안전사고가 예방되지 않는다. 일반 국민들이 생명 안전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있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가 사용하는 아파트나 교회 건축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안전에 관한 내용과 시행 및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법령 시행에 따라 정부에서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 등록한 기관에 소속된 점검기술자가 점검을 하여 정부에 보고 승인을 받는다”며 “상기에 해당된 1·2·3종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매년 6월 전, 12월 전 2회를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점검을 위탁하여 시행하여야 하고, 시행하지 않을 경우 지체 기간에 따라 부과한다. 과태료는 3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부과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참여 방안으로는 ‘생명 안전 지킴이’ 활동이 있다”며 “(지킴이는) 대상 소유자 및 관리자에게 법령 이행 홍보 및 점검 접수를 받고, 대상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직접 시행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안전관리위원회 지원 방안으로는 먼저 전국 지역별 우수 ‘안전진단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둘째로 생명 안전 지킴이로 활동할 자를 선별 선정하여 본 업무에 대한 교육 및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셋째로 점검 대상 건축물 소유 및 관리자가 본회에 점검을 위탁할 경우, 점검 비용을 최소화(최하 정부 고시가격 500만 원, 본회 정부 고시가의 30%인 150만 원)하고, 넷째로 점검 내용에 대한 원활한 처리로 불법 증측, 용도 변경 등 보고전 처리 방안 등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세미나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전 국민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이후 질의응답, 단체사진 촬영 순서로 마쳤다. 박승주 목사는 건축 관련 국가면허 15종, 건축에 필요한 국가자격증 17종을 소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The Plague in the Reign of David 다윗 역병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인 뒤에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서 그를 경책하셨다. 이전의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선수였다…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