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들의 모습. ⓒ크리스천에이드
약 70명의 교회 및 구호 단체 지도자들이 영국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에게 가자지구 내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들은 세계 지도자들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의 무자비하고 무제한적인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하고 서명했다.

서한에는 크리스천에이드(Christian Aid), 카포드(CAFOD),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더블린 대주교, 샐리 포스터 풀턴(Sally Foster-Fulton) 스코틀랜드교회 총회장, 사우스와크(Southwark) 크리스토퍼 체선(Christopher Chessun) 주교, 엠브레이스 더 미들이스트(Embrace the Middle East)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전멸되고 있다. 학교, 병원, 종교 유적지가 파괴돼 가슴이 아프다”며 “종교 지도자로서 우리는 (이미) 충분하다고 말하기 위해 서한을 작성했다. 가자지구에 있는 여러 세대의 가족들이 한순간 전멸되는 상황에서 침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세계 지도자들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이러한 재앙적 파괴와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끔찍하고 무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자비하고 무제한적인 폭격 작전과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은 끝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전쟁으로 병원, 모스크, 교회, 학교가 피해를 입고 파괴됐다는 소식을 들으며 상한 마음으로 운다. 가자지구에는 안전한 곳도 피난처도 탈출구도 없다”고 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240명이 인질로 잡힌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취한 보복 군사 행동으로 팔레스타인인 1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주 임시 휴전 기간 동안 100명 이상의 인질들이 석방됐으며, 일부 구호품이 전달됐다. 서한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서한에서 “전 세계 유대인과 무슬림 모두를 대상으로 ‘증오 범죄’가 자행되고 있으며, 이는 공동체 결속과 종교 간 노력을 저해한다”고 했다.

또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종식시키기로 합의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길은 없다. 우리는 모든 정부가 모든 인간 생명 보호에 대한 지지를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이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고 인간 존엄성을 밝히며 안보와 자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 위기에 대한 정당하고 항구적인 해결책을 지지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