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합감리교 총회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렸던 미 연합감리회 총회. ⓒ연합감리회
미국 연합감리회(UMC) 미시간주 62개 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교단을 떠나기로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MC 미시간 연회는 최근 온라인 특별총회를 열고 62개 교회의 탈퇴 투표를 승인했으며, 대의원들은 찬성 739표, 반대 21표로 탈퇴를 수락했다.

이번에 교단을 탈퇴하기로 한 62개 교회를 포함해 미시간 연회에서는 올해 120개 교회가 탈퇴했으며, 630개 교회는 여전히 이 연회에 소속돼 있다.

데이비드 바드 감독은 투표 후 발언에서 “슬픔이 있다”, “이별이 있다”면서 떠나는 교회와 남은 교회를 각자의 길을 갔던,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에 비유했다.

바드 감독은 “새로운 지평의 희미한 빛은 아마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조금 더 밝아질 수도 있겠다”라며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무덤 앞에 서 있다. 그들은 영원히 거기에 서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각자의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간다. 지도가 없는 해안을 따라 전진한다. 우리는 이전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라고 했다.

바드 감독은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성령의 지혜를 신뢰하면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신앙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를 하나님께 드리며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특별총회 대의원들은 또한 다른 요인으로 인해 샤를부아 연합감리교회의 폐쇄를 찬성 726표, 반대 13표로 승인했다.

CP에 따르면, UMC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동성결합과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금지 문구를 삭제해야 하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분열적인 논쟁을 해 왔다.

UMC 총회에서 장정을 바꾸려는 노력은 실패했지만, 교단 내 자유주의 지도자들은 종종 이 규칙을 따르거나 시행하기를 거부해 많은 보수주의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2019년 특별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장정에 2553항을 추가하고,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탈퇴를 원하는 교회를 위한 탈퇴 절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법안은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다.

2023년 10월 현재 7천 2백 개가 넘는 UMC 교회가 2553항에 규정된 조항에 따라 교단을 떠났다. 그 수는 올해에만 5천 개가 넘는다.

지난해 출범한 보수적인 교단인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에는 3천 개가 넘는 교회가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