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가수 션과 독립유공자 후손에 12번째 보금자리 헌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00년 이상 된 낡은 집에서 거주”

기부마라톤 815런 캠페인 조성 기금
충남 예산 장문환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에 12번째 보금자리를 헌정한 모습.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에 12번째 보금자리를 헌정한 모습. ⓒ한국해비타트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 씨가 지난 11월 28일 충남 예산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장문환 애국지사 후손 가정에 헌정된 이번 보금자리는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장문환 애국지사는 1919년 4월 3일, 충남 예산 고덕면 장터에서 군중 1천여 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 헌병 주재소 앞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붙잡혀 징역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공훈을 인정받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무려 100년 이상 된 낡은 집에서 거주했던 장문환 선생 후손 가정은 “겨울만 되면 추위로 힘들었는데 이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돼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우리를 위해 달려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나라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할아버지처럼 여생을 베풀며 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815런’ 캠페인 홍보대사 가수 션 씨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독립유공자 분들께 더 감사드린다”며 “젊은 세대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그 후손 가정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지어드리기 위해 함께해 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100호 집 헌정까지 더 힘내서 달려보겠다”고 밝혔다.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2020년 시작해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하는 815런은 참가비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사용되는 기부 마라톤이다. 특히 올해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참가자를 10일 만에 모집했으며, 15억여 원의 기부금을 모금, 지금까지 815런을 통해 기금 총 39억여 원을 조성했다.

2020-2022 815런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전남 화순 1호 집, 경기 동두천 2호 집, 충남 청양 3호 집, 경남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북 제천 6호 집, 경북 청송 7호 집, 전남 구례 8호 집, 충남 보령 9호 집에 이어 충남 예산 12호 집을 헌정했다. 경북 영천 10호 집, 경북 예천 11호 집의 헌정을 앞두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3-15호 집도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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