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트윗’ 때문에 해고된 英 신학 강사, 대학 상대 소송

뉴욕=김유진 기자     |  

▲애런 에드워즈 교수. ⓒCLC 제공

▲애런 에드워즈 교수. ⓒCLC 제공
영국의 한 신학 강사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트윗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해고한 대학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3월 애런 에드워즈(37)는 트윗으로 인해 불명예를 안겨 준 혐의로 영국 더비셔주 칼버에 위치한 클리프대학(Cliff College)에서 해고됐다. 그러자 그는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 산하 기독교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re, CLC)의 지원을 받아 괴롭힘, 차별 및 부당 해고를 이유로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천컨선은 성명을 통해 에드워즈의 법무 대리팀이 “유럽 인권협약에 따른 그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드워즈는 2월 19일에 게시한 트윗에서 “동성애가 교회를 침범하고 있다. 복음주의자들은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명백히 야만적인 동성애 혐오증에 대해 사과하느라 바빠서 사태의 심각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복음의 문제(Gospel issue)다. 죄가 더 이상 죄가 아니라면, 우리는 더 이상 구세주가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을 게시한 후 에드워즈는 대학의 조사 과정에서 온라인 학대, 직무 정지, 극단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 예방 프로그램인 ‘프리벤트’(Prevent·예방)에 신고될 것이라는 위협을 당했다.

이 대학은 테러 예방 프로그램에 에드워즈를 신고하려 했다는 주장에 반박했지만, CLC는 징계 청문회에서의 기록에는 그 주장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또한 에드워즈가 동성에게 끌리는 학생들을 위해 기도한 사례를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워즈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영국 고등교육 기관에서 다시 일할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장에서 그는 “학문의 자유, 기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겪은 일에 대해 깊이 우려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트윗에 대한 여론과 클리프대학 및 영국감리회의 반응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CLC 최고경영자는 성에 대한 전통적 기독교 가르침과 현대적 가치 간의 갈등을 언급하며, 에드워즈가 해고된 사실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감리교단이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교회 내 표현의 자유에 끼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이 사례는 특히 2021년 6월 감리교회가 예배당에서 동성혼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이후 감리교회 내에서 나타나는 긴장을 보여 준다.

에드워즈는 자신의 게시물이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며, 복음주의자들에게 보내는 교리적인 성명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클리프대학은 그에게 소셜미디어 정책 위반을 이유로 트윗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고, 에드워즈는 그의 양심에 반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대학 측은 에드워즈의 견해와 거리를 두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일부 감리교인들은 그의 트윗이 대학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조사 및 징계 과정에서 에드워즈는 결국 해고됐고, 그가 (동성애) 전환 치료를 조장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당시 징계 청문회는 2021년 감리교회에서 동성결혼 허용 결정을 지지한 클리프칼리지 총장 애슐리 쿠퍼 목사가 주도했다.

에드워즈의 사건은 2024년에 전체 고용 재판소에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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