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뉴맨패밀리, 쥬이시에이전시
▲인터뷰를 진행 중인 설은수 이사장.
10월 7일 이른 아침, 하마스는 여러 전선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살인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남부의 마을에 침투해 무고한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총격과 잔인한 공격을 가했다. 그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잔인한 공격을 감행했고, 현재까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9,50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스라엘인 1,400여 명이 사망하고 7,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239명이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가는 등, 전례 없는 규모의 공격이 발생했다. 특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39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방위군(IDF) 예비 병력이 대대적으로 동원됐으며, 공식적으로 이른바 ‘철의 검 전쟁’이 시작됐다.

현재 집이 파괴됐거나 최전선에 직접 위치한 약 17만 명의 이스라엘인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했으며, 국내 난민으로 전락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 준정부기관인 쥬이시에이전시는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구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쥬이시에이전시는 위기 상황에서 이스라엘 정부 및 기타 국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즉각적인 지원과 구호가 필요한 인구를 파악하고, 파트너 현장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맡겨진 기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쥬이시에이전시는 ▲48시간 이내에 4,000 세켈(약 139만 원)의 보조금을 즉각적으로 지급 ▲심리적 치료, 직업 재교육, 다양한 치료법 등 트라우마 후 회복을 위한 재정 지원 ▲10월 7일 사건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지원할 특별 인도주의 기금 보조금 지원 ▲수백 명의 트라우마 입은 어린이들을 위한 임시 캠프 프로그램 지원 ▲피해자와 그 가족의 긴 재활 과정에 대한 개별지도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이 밖에 테러 공격의 규모에 따라 지원금 관련 긴급 전화 핫라인을 개설하고 매일 300통 이상의 피해건을 접수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4,721건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남부의 8개 지역 협의회에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해 1,000만 세켈(약 35억 원)을 지원했으며, 6,400건의 테러 피해자 사례 중 5,681건의 즉시 지원금이 테러 피해자들에게 지급됐다.

이 시설에는 전쟁으로 인해 더욱 취약해진 신규 이민자와 약한 노약자 등 9,200명 이상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IDF의 ‘론솔저’와 청소년 미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쥬이시에이전시 아시아 크리스천 공식 협력 기관인 (재)원뉴맨패밀리는 “전쟁 상황에서 특히 극심한 재정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국교회에 이들을 위한 기도와 재정적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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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들이 하마스에 납치된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뉴맨패밀리 제공
(재)원뉴맨패밀리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 즉각 이스라엘 지원에 나섰고,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 만에 약 10억 원을 모금했다. 쥬이시에이전시를 통해 전달된 이 기금은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 가족, 친구, 이웃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 그리고 로켓포 공격으로 집이 파손된 경우 피해 48시간 이내 즉각적인 지원금으로 사용됐으며, 전달된 기금을 통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총 690건의 가정과 개인을 도왔다.

또한 가자지구로 납치된 인질들 중 2개의 가정을 위로하고, 그들의 생계를 위해 각 가정당 2만 달러(약 2,600만 원)를 지원했다.

현재는 한 부모를 잃은 고아 96명, 두 부모를 잃은 18세 이하 고아 20명, 두 부모를 잃은 18~25세 고아 18명 등 총 134명의 고아들과 테러리스트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11월 10일 기준 239명) 가족들을 위한 지원금을 모금 중이다. 최근에는 전쟁 발발로 인한 긴급 협력으로 춘천 신협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의 지원도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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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뉴맨패밀리 제공
(재)원뉴맨패밀리 이사장 설은수 목사는 “이 전쟁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이사장은 “기독교인들은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자들이다. 성경 말씀 66권 어디에도 잔혹한 테러리스트들을 위해 위로하고 평화를 구하라는 말씀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며 주무시지도 않는 분이다. 이스라엘을 지지하시고 바라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여러 말씀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시 121:4)”고 했다.

설 이사장은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기준으로 하나님이 악하다 하신 것을 악하다 하고, 선하다 하신 것을 선하다 해야 한다. 물론 가자지구 아이들과 주민들이 너무 안타깝고 그들도 분명히 하마스로부터 구해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하마스의 민간인을 향한 테러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하마스의 편에 서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쟁은 네타냐후 총리의 언급과 같이 ‘빛과 어둠의 전쟁’이 분명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한국교회는 유대인과 이스라엘 나라에 빚진 자들이 아닌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나라이자 성경을 전달해 준 첫 번째 선교사들은 모두 이스라엘 나라 사람들이며, 유대인들이었다. 사도들과 제자들, 심지어 예수님까지 모두 이스라엘 나라 사람이었다. 우리 중에 누구도 그들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이스라엘이 없었다면 우리는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로마서 15장 27절에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기록돼 있다. 이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며,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 우리가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하는 때”라고 했다.

설 이사장은 “전쟁은 괴롭고 아픈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사용하셔서 선의 역사, 당신의 백성들을 다 불러모으신다는 약속을 이루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급증하는 반유대주의로 인해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귀환(알리야)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 86%, 프랑스에서는 160% 각각 늘었다. 특히 유대인의 수가 많은 나라에서 유독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면서, 알리야 신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는 “현재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이 4만 명으로 증가했다. 모든 것이 마지막 회복으로 가고 있다. 이 전쟁을 통해 교회가 더욱 깨어나야 하고, 신부가 신랑을 맞이할 준비가 돼야 한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마지막 중의 마지막 때’의 사인이다. 이번 전쟁으로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찾고 있겠는가. 최근 유대인들이 기도 중에 또는 꿈으로 메시아를 만나는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유대인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지금이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골든타임이며, 홀로코스트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가 위로할 때 그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