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이스라엘인 작가 조엘 C. 로젠버그.
▲미국계 이스라엘인 작가 조엘 C. 로젠버그. ⓒ조엘 C. 로젠버그 페이스북
미국계 이스라엘인이자 복음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엘 C. 로젠버그(Joel C. Rosenberg)가 17일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가자 북부에 있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1천여 명을 요르단강 서안 지구로 대피시킬 것을 촉구했다.

올이스라엘뉴스(All Israel News)의 편집장인 로젠버그는 공개서한에서 “가자 북부의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극도의 위험에 처했으며,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하마스나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폭격 속에서 그들은 안전한 장소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평화롭게 살며, 자유롭게 성경을 따르고, 이웃을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하마스의 대량 학살을 두려워해 남쪽으로 이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로젠버그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매우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지 기독교인들이 최근 몇 년 동안 IS가 자행한 일을 기억하고 있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시한 대로 수 일 내에 남쪽으로 이주할 경우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강조했다.

로젠버그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나사렛 예수의 제자들로서 그들은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모든 폭력적인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이교도, 이교도, 우상 숭배자로 간주된다”며 “그들은 하마스가 자신들을 살육하고, 참수하고, 산 채로 불태울 것을 두려워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들을 강간, 고문 및 절단한 후에 일어날 일들”이라고 경고했다.

로젠버그는 현지에 있는 친구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피신한 교회들을 탱크들이 둘러싸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자지구의 라틴 총대주교청 산하 가톨릭교회에 590명, 그리스 정교회에 350명, 데이르 엘 발라에는 53명의 기독교인들이 피신해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의 친구는 “이미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그들은 우리 마음에 매우 가까운 사람들”이라며 “며칠 전 포격으로 네 명이 더 부상을 입었으며, 우리는 그들과 계속 연락 중이다. 그들은 간절히 떠나갈 원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남쪽으로는 갈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조엘,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들께 그들이 교회에 있는 동안 도울 방법을 찾거나,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갈 다른 방법을 찾아주길 부탁한다”며 “예수님은 그들에게 죽음이 아닌 생명을 주러 오셨다”고 간청했다.

로젠버그는 이스라엘 정부에 기독교인들이 서안지구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하며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가자지구의 형제자매들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그들이 살 곳을 마련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지도부에 “세계 각지에 있는, 나의 복음주의 기독교 동료들은 기독교 NGO 및 기타 단체들과 협력해 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민과 신속함을 가지고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을 대량학살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빨리 움직이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