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 마술공연, 열기구 체험 등
한국항공대학교와 노숙인 생활시설 은평의마을이 함께하는 ‘축하기회’ 행사가 10월 7일 마무리됐다.
‘축하기회’는 ‘축구로 하나 되어 기쁨을 회복하기’의 줄임말로,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축구동아리 BMSC와 은평의마을 가족들이 함께해 총 3차례 행사가 진행됐다.
경영학부 학생들과 은평의마을 가족들이 처음 만난 ‘축구로 다가섬(5월)’, 대학생과 가족들이 학생들의 공연과 마술공연, 그리고 물총놀이로 함께 즐겼던 ‘굿바이 썸머(8월)’, 은평의마을 가족들이 항공대를 방문해 열기구 체험을 한 ‘하늘로 하늘로(10월)’ 등이다.
5월 ‘축구로 다가섬’ 행사에서는 항공대 학생들과 은평의마을 가족들은 함께하는 시간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축구를 하는 시간에는 은평의마을 가족과 항공대학교 학생들이 서로 팀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월 ‘굿바이 썸머’ 마술공연 시간에는 항공대 학생들과 은평의마을 가족들이 함께 마술에 참여하기도 했다. 마술사와 가족들이 항공대 학생 옷에 밧줄을 단단히 묶는 마술이었다. 은평의마을 참석자가 단단하게 밧줄을 묶었지만, 마술사의 간단한 동작으로 밧줄이 모두 풀리자 모두 환호했다.
10월 ‘하늘로 하늘로’ 열기구 체험은 열기구 동아리 LAPUTA 주관 하에 진행됐다. 항공대 강의실에서 간단한 개회식 진행 후 열기구와 안전수칙 설명 후 열기구에 탑승했다. 처음 타보는 열기구에 가족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행이사이 그리스도의교회 섬김이 최승회 교수는 “축하기회 프로젝트는 BMSC 학생들이 은평의마을 가족들의 숨겨진 기쁨을 축구를 통해 회복시키기 위해 시작됐다”며 “축구뿐 아니라 마술과 열기구를 통해 즐거움을 선물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승회 교수는 “축구로 하나 되어 기쁨을 회복하는 ‘축하기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섬김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많은 대학생들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장소나 기회가 많아지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BMSC 주장 조희강 학생은 “처음에는 단순한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으로 누군가를 도우러 간다는 생각을 했지만, 활동을 진행하면서 생활인 분들이 저희 학생들을 너무 좋아해 주시고 이뻐해 주셔서 매번 진행할 때 마다 나 자신이 참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도우러 간다는 마음으로 방문했다가, 사랑받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