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장상흥 장로, 대표 엄병철 목사
2025년 65세 이상 1천만 명 초과 전망
기독노인들, 사회의 짐 아닌 유익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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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노인회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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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추세 속에서 기독교인 노인들을 섬기기 위한 대한기독노인회(이사장 장상흥 장로, 대표 엄병철 목사)가 출범했다. 대한기독노인회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에 소재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한기독노인회는 국내외 한국인 기독교 단체와 노인들이 상호 협력과 연합을 통해 기독교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독교 노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한반도의 평화통일, 사회 통합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기독노인회 이사장 장상흥 장로(국민의힘 중앙위 기독인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는 “노인들의 문제는 단지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인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 사회도 전체적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며 “모두가 노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인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접근해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장로는 “성경에 보면 백발로 대표되는 노년의 삶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나타난다”며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킨 데 대한 은총이자 약속된 하나님의 은총의 성취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노년의 삶은 가치 있고 존귀하며 존경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노년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증언하며 살아야 할 사명이 있는 시기”라고 대한기독노인회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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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노인회 출범식에서 기도하는 권성동 의원(왼쪽)과 장상흥 이사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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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라’(엡 5:15-17)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용목 목사는 “우리나라의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어 노인들이 국가의 짐이 될 것이라는 진단 때문에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데 도리어 노인들이, 특히 기독노인들이 그 지혜와 기술로써 사회에 유익이 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한기독노인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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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노인회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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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은 “지금부터 노인 1천만 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 기독노인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중책을 맡아 오시고 폭넓은 네트워크로 사회 곳곳의 어려움을 경청해 온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다가오는 계절에 대한민국의 불의와 어둠을 함께 걷어버리고, 공의와 사랑이 만개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 저 역시 여러분의 혜안을 잘 참고해 그 대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엄병철 목사는 대한기독노인회가 향후 전국 조직화, 영성운동, 노인복지 정보 제공, 노인 상담, 자원봉사, 취업 개발 지원, 노숙인 지원, 재외동포 지원, 이주민 프로그램 운영, 실버선교센터 등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