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초청 옹호 한동대 교수협 임원단, 즉시 사과하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반동연·자유인권행동, 비판 성명 발표

▲한동대 해당 강연 포스터.

▲한동대 해당 강연 포스터.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이 ‘반기독교 악법 발의한 유명 정치인과의 소통을 하나님과 한국교회와의 소통보다 중시하고 반대 목소리 폄하한 한동대 교수협의회 임원단은 즉각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한동대 교수협의회 임원단을 비판하는 성명을 21일 발표했다.

‘한동대 교수협의회 임원단’은 한동대 커뮤니케이션 학부에서 평등법 발의자인 고민정 의원을 초청해 강연하는 것에 대해 총학생회가 비판하자, 이를 역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은 “우리는 한동대 교수협의회 임원단의 호소문을 읽고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꼈다. 기독교 대학인 한동대 교수들의 호소문에 담긴 불통의 모습과 그들의 의식상태 및 영적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이 시대의 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없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시급한 해결 과제에 대해서도 아예 담을 쌓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반기독교 악법 발의한 유명 정치인과의 소통을 하나님과 한국교회와의 소통보다 중시하고 반대 목소리 폄하한 한동대 교수협의회 임원단은 즉각 사과하라!

우리는 한동대학교 교수협의회 임원단의 호소문을 실은 2023년 11월 20일자 크리스천투데이 기사를 읽고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꼈다. 기독교대학인 한동대 교수들의 호소문에 담긴 불통의 모습과 그들의 의식상태 및 영적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시대의 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없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시급한 해결과제에 대해서도 아예 담을 쌓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놓고 반기독교 악법이자 전체주의독재법인 평등법을 발의했고, 동성간 동거를 인정하는 생활동반자법을 옹호했고, 온갖 구설수에 올랐던 전KBS아나운서, 전청와대대변인인 고민정 국회의원을 초청한 게 뭐가 문제냐는 식의 오만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름도 알 수 없는 개인과 단체들이 강연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는 도무지 접촉하지도 말라는 비현실적 억지이자 폭력이다”라는 독단적 표현으로 항의하는 사람들을 무책임하고 억지부리는 폭력주의자로 매도한 건 논점일탈이다. 왜 항의하는 사람들과는 소통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과만 소통하려고 하는가. 그러면서 자신들은 모두 옳다고 주장하며 세상에 아부하는 곡학아세(曲學阿世)의 모습은 슬프기까지 하다.

“커뮤니케이션 학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특강 강사로 초청한 것은 아나운서,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소통 경험과 노하우를 들으려 한 것이지 그가 어떤 법안을 발의했는지는 강사 선택에 고려되지 않았고, 고려돼야 할 이유도 없다.”고 한 표현이 이를 명확히 입증한다. 강사를 선정하는 기준이 유명인이라는 것도 문제지만, 그 유명인이 지금껏 살아온 삶이 학생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그렇다면 한동대학교는 지금껏 유명인이라면 아무나 초청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일 고민정 의원 초청 행사장 앞에서 피켓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크투 DB

▲20일 고민정 의원 초청 행사장 앞에서 피켓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크투 DB

우리는 그들의 사고가 얼마나 경직되고 편향적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대학 구성원으로서 한동대를 아끼고 염려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보여줘선 안 되는 무례한 반응인 것이다. 또한 한동대 28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의 입장문에 대해서 소통하기보다 절차와 태도를 문제 삼아 나무라는 모습을 보인 건 본인들의 불통은 외면하고 정당성만 강변하는 권위주의적 교수의 모습처럼 보여 유감스럽다. 만일 진정으로 잡음과 소란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견하고 고민했다면 미리 총학생회 임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미리 치밀하게 준비하지도 않았고, 소통의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학부 주관으로 결정했으니 무조건 다른 구성원들은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은 커뮤니케이션 학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주고받는 게 아니라 일방향의 주장이라면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며, 이는 이번 행사의 취지와도 어긋나는 것이다. 고민정 의원은 국민과 불통했던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대변인을 지낸 인물이기에 더욱 납득이 안 가는 강사 선정인 것이다.

이번에 호소문을 발표한 교수협의회 임원단 교수들은 총학생회 집행부 학생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고 했는데, 정작 본인들도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합당한 절차와 배려의 태도를 갖추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잘못이 있었다면 반성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나운서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지낸 덕망 있는 인물들이 한둘이 아님에도 ‘컴온 위크 오프닝 렉처’ 초청 강연에 굳이 평판이 안 좋은 고민정 의원을 선택했다는 건 그들 스스로 안목 부족을 자인하는 셈이다.

덧붙여 우리는 한동대 교수들의 시대통찰 안목 및 역사인식 결여와 한국교회와의 소통 단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지금 한국교회에서 가장 초미의 관심사는 평등법(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등 여러 악법 제정을 막아내는 일이다. 세계인권선언 정신을 위배한 PC주의자들이 선동하여 그러한 악법들을 제정하려는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하는 만행이며, 하나님의 법인 성경을 짓밟는 폭거이며, 복음전도 및 해외선교에 치명적인 위협을 초래하는 재앙이다.

이는 평등법(차별금지법)을 제정한 영국을 비롯한 서구국가에서 입증된 사례다. 그럼에도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간과한 채 “그가 어떤 법안을 발의했는지는 강사 선택에 고려되지 않았고, 고려돼야 할 이유도 없다.”고 강변한 건 경악할 일이다.

이는 한동대 교수들이 평등법(차별금지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문제인식을 갖고 있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이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시대적 소임을 망각한 것이고, 역사의식이 부재한 것이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위기에 눈을 감고 있는 ‘벙어리 개’(이사야 56:10)와 같이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동성애쓰나미를 막아내기 위해 얼마나 분투하고 있으며, 평등법(차별금지법) 등 악법들을 막아내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럽게 싸우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면 위와 같은 말은 함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고민정 의원의 특정 이슈에 대해 가진 생각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기우이며, 한동대 학생과 교수의 수준과 능력이 그런 걱정을 해야 할 지경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한 표현에 오히려 깊은 걱정을 하게 된다. 가장 무서운 건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이기에, 우리는 한동대 교수들이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앞에 좀 더 겸허한 자세를 갖길 촉구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동대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하려 노력해왔다고 믿고 싶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교회의 걱정거리가 된 사건들로 우려를 샀던 적이 있었기에 한편으론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내가 동의할 수 없는 입장이나 그런 입장을 가진 사람과 접촉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과거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2017년 ‘들꽃 페미니즘 세미나 사건’이나 ‘폴리아모리 사건’처럼 이번 한동대의 고민정 의원 초청이 평등법 제정 세력, 즉 친동성애 진영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이번 사태의 본질에서 벗어난 호소문을 발표한 한동대 교수협의회 임원단 교수들과 반기독교 전체주의 악법인 평등법을 발의한 고민정 의원을 강사로 초청한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3년 11월 21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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