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느낌’ 살리려 초가집 형태에 마룻바닥으로 조성
‘한국교회 부흥 주역’ 길선주·김익두·이성봉·신현균·박용묵
이름 딴 부흥사 호텔·기념관 조성… 숙박하며 기도하는 곳
고인 후손들도 참석해 감동 나눠… “추억하게 해줘 감사”
청사교회 백윤영 목사를 “신현균 목사 후계자”로 공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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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 ‘마룻바닥영성체험관’ 전경. 체험관이 전날 내린 눈으로 덮여 있다. ⓒ광주청사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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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통합목회’로 한국교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청사교회(담임 백윤영 목사, 예장 합동)가 이 같은 ‘마룻바닥 영성’을 되살리기 위해 ‘마룻바닥영성체험관’을 세우고, 18일(토)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사암로에 위치한 이 교회 통합채플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부흥사 기념관이자 초기 한국교회의 뜨거운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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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 ‘마룻바닥영성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커팅식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광주청사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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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 ‘마룻바닥영성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 교회 담임 백윤영 목사. ⓒ광주청사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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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은혜채플의 마룻바닥이 ‘너무 현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아예 660㎡ 정도의 부지에 총 9억 원 가량을 들여 초가집 형태의 ‘마룻바닥영성체험관’을 건축하고 이번에 개관한 것이다. 교회 측은 이곳을 기독인들이 숙박하면서 기도하고 힐링하는 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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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 ‘마룻바닥영성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부흥사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청사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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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 담임 백윤영 목사가 ‘마룻바닥영성체험관’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청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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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사교회 ‘마룻바닥영성체험관’ 개관식 1부 예배가 통합채플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주청사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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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광주청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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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목사는 “사람은 죽음으로써 끝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도 외치는 소리가 있어야 한다”며 “교회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와 희생으로 이어져 왔다. 이 역사를 가로막거나 지우거나 과거로만 끝내려 하는 도전 앞에서, 이를 이어가는 여러분의 몸부림과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2부 축하식에서는 백윤영 목사가 ‘마룻바닥영성체험관’에 대해 소개한 뒤, 이행우 장로(건축사역회 총무)가 건축 경과를 보고하고, 백 목사가 건축 공로자 및 후원자들에게 감사패와 기념패를 수여했다.
특별히 부흥사 기념관에 이름을 올린 부흥사들 중 박용묵 목사의 6남인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와 신현균 목사의 차남인 신광준 목사(민족통일선교협회 대표회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감격을 나눴다.
박상진 교수는 “이곳을 통해 아버님을 추억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아버지는 늘 마룻바닥에서 기도하던 분이셨다”며 “1907년 평양대부흥 이후 계속 상승해 왔던 한국교회가 2000년대부터 내려앉기 시작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떨어졌으나, 이 ‘마룻바닥’을 통해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광준 목사는 신현균 목사 주도로 일어났던 70년대와 80년대 부흥 역사에 대해 소개한 뒤, 백윤영 목사를 “신현균 목사의 후계자”로 공언했다.
이 밖에도 임병진 목사(한국순례길 상임이사), 백남선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김용대 목사(광신대 법인이사장), 김상신 목사(예장 합동 광주노회 증경회장), 문희성 목사(나라사랑포럼 대표), 전재규 장로(전 대신대 총장)가 축사를 전했다. 임병진 목사의 사모인 찬양사역자 사라 씨와 바리톤 박경종 씨는 축가를 불렀다.
3부 개관식에서는 임광빈 장로(대길교회)가 기도하고, 주요 참석자들이 마룻바닥예배당과 부흥사 기념호텔에서 기도하고 커팅식을 한 뒤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배 중에는 박용묵 목사의 아들로서 최근 베트남에서 의료선교 중 순직한 박상은 안양샘병원 미션원장을 위한 기도의 시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