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연대? 탈당 우려
혁신 주도할 2030세대 무시 처사
졸부 같은 속물적 태도도 드러나
현대 사회 각박함과 고립 반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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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청년 비하 논란의 현수막 문구. ⓒ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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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내년 총선을 대비하여 새로운 캠페인 현수막 문구를 발표했습니다. 이 캠페인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이 캠페인은 주로 2030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문구들이 ‘정치 혐오’와 ‘욕망의 정치’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구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왜 이러한 비판을 받고 있는지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나에게온당’ 즉 ‘나에게 온 더불어민주당’ 구호는 개인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는 현대 정치의 추세를 드러내지만, 개인 중심적 접근으로 공동체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구호는 포퓰리즘적 경향을 강화하고 현실성이 결여된 과대광고로 인한 실망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적 담론의 균형을 잃어버릴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2030세대의 더불어민주당과 연대보다 탈당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음을 예고합니다.
둘째로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는 문구는 정치의 복잡한 문제를 강조하는 짧지만 강력한 부정적 메시지입니다. 이 표현은 특히 2030세대를 대상으로 정치적 무관심과 개인주의적 태도의 부정적 결합을 나타내며, 정보에 입각한 시민 참여와 책임 있는 시민 의식 결여, 민주주의의 근본 원칙에 위배됩니다.
이 문구는 정치에 대한 2030세대의 무지와 무관심을 나타내며, 개인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각 개인 의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으로, 정치적 과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 문구는 장기적으로 2030세대에 대해 사회적 분열과 불평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공동체의 단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세대로의 단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 이익과 자기중심적 목표에 집착하는 경향을 드러내며,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의 복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집단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2030세대는 기존 정치 시스템의 부패와 비효율성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기성 정치인들의 정치 사당화와 이기주의적 추구에 비판적입니다. 이들은 투명성·책임성·공정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창출하려 합니다.
또 전통적 정치 구조와 달리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정보를 얻고 의견을 나누며,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미래 대한민국에서 긍정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사회에서의 긍정적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이를 무시하는 처사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는 문구는 현대 경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하면서도, 2030세대의 경제적 중요성과 정치적 순수성을 무시하는 표현입니다. 2030세대는 단순히 경제적 무지나 이기적인 부의 추구를 넘어, 미래 경제와 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밝으며, 이를 통해 경제와 사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스타트업 문화를 주도하는 등, 이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은 기존 경제 구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2030세대는 단순한 경제적 소비 주체를 넘어, 미래 경제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무시한 것입니다.
또 2030세대는 기성 정치, 특히 더불어민주당 같은 기존 정치 세력의 부정과 부패에 대해 강한 비판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치적 깨끗함과 윤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태도를 반영합니다. 기성 정치의 부패와 불투명성에 대한 이들의 비판적 시각은 정치적 투명성과 공정성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2030세대는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주도하며 기존의 관행을 과감하게 파괴하고 도전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세대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는 문구는 전형적 졸부의 태도를 반영합니다. 이는 재물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드러내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지식이나 사회적 세련됨이 부족한 속물적 태도를 비판적으로 드러내는데, 2030세대와 호응하는 문구인지 의문입니다.
넷째로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냐?’입니다. ‘혼자 살고 싶다’와 ‘혼자 있고 싶다’는 근본적으로 다른 욕구와 태도를 반영합니다. ‘혼자 살고 싶다’는 표현은 자율성과 독립적 생활 추구 욕구를 나타냅니다. 이는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독립적 삶을 중시하는 2030 세대의 경향을 반영하며,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적 공간과 자율성을 추구함을 의미합니다.
반면 ‘혼자 있고 싶다’는 표현은 더 깊은 사회적 고립과 내적 고뇌를 시사하며, 고독사의 느낌을 연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에게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주는 영향을 반영하며, 고립이 장기화될 경우 정서적 불안정과 사회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혼자 있고 싶다’는 욕구는 현대 사회의 각박함과 고립을 반영하는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2030세대가 사회적 연결과 정서적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드러내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집단적 정신병리학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마 22:21)”.
“Caesar’s”, they replied.
Then he said to them, “So give back to Caesar what is Caesar’s, and to God what is God’s”(Matthew 22:21,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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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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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목사는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며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