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교회들, “연회가 탈퇴 절차 거부” 소송 기각당해

뉴욕=김유진 기자     |  

법원 “교리 해석 문제, 세속 법원에 관할권 없어”

ⓒPixabay

ⓒPixabay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소속 교회들이 “지역 연회가 탈퇴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42개 교회가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의 탈퇴 절차 불이행을 이유로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교회들은 지역 기구가 기한 내에 교단을 떠날 수 없도록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원고들이 교회 재산과의 분리 계획을 제시하고 그것을 따를 것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회가) 현재 해당 계획을 철회하고 교회 탈퇴를 방해하고 있다”며 “교회 건물과 재산을 인질 삼아 원고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탈퇴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법원은 지난주 판결문에서 교단 탈퇴 절차의 공정성을 결정하는 데 세속 법원은 관할권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판결문은 “원고가 제기한 구제를 위해서는 교회 교리와 얽혀 있는 장정의 조항을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법원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 판결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는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원칙과, 미국 연방대법원과 앨라배마 대법원의 오랜 법적 판결에 부합한다”며 환영했다. 또 “우리는 계속해서 모든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선교 사업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는 이번 소송이 12일에 열린 특별 회의에서 8개 교회의 탈퇴 투표를 승인한 것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 8개 교회 중 하나인 모빌시의 그리스도감리교회(Christ Methodist Church in Mobile)는 출석교인 수가 5,000명에 이른다.

이 연회는 5월 열린 특별 회의에서도 193개 교회의 탈퇴를 투표로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에는 311개 교회가 잔류하고 있다.

2019년 UMC 총회는 특별 회의에서 성소수자(LGBT) 문제로 인해 회원 교회가 교단을 떠날 수 있는 절차인 2553항을 장정에 추가했다. 현재까지 수천 개의 연합감리교회가 2553항을 통해 교단을 탈퇴했으며, 이 조항은 올해 말에 만료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2024 예장 통합, 신년감사 및 하례식

“김의식 총회장, 직무 중단하고 자숙을”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논란과 관련,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6월 19일 모임을 갖고,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

소윤정 예장 합동 이슬람대책세미나

“현 세계사 교과서, ‘이슬람 사회 구현’ 추구하는 꼴”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기 총회 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 중부 세미나가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로 6월 18일 대전 대동교회(담임 김양흡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아신대)가 ‘유럽 이주 …

인천상륙작전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한국 군목 제도 창설 쇼 선교사 그의 아들로 하버드대 재학 중 6·25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 그의 아들 기독교 세계관 운동 작은 밀알 쇼 윌리엄 교수까지 이 분들 보내주신 섭리 늘 감사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

제4차 로잔대회 한국로잔 기자회견

“로잔운동 50주년에 ‘무용론’까지?… 왜 로잔이어야 하는가”

울분으로 “사회개혁 자체가 복음”이라는 주장들, 교회가 시대의 아픔에 복음으로 답하지 못한 책임 10/40윈도우, 미전도종족, 비즈니스 애즈 미션 등 로잔서 제시된 개념들이 선교 지탱… ‘무용론’ 반박 “핍박 속 복음 꽃피운 한국교회사, 세계에 전해야” …

김지연

“왜곡된 성 가치관, 성경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해요, 레즈비언도 병에 많이 걸리나요, 친구들이 동성애에 빠졌대요 등 창원시 진해침례교회(담임 강대열 목사)에서 지난 주일이었던 6월 16일 오후 현 성교육 실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그리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메…

여의도순복음교회

아시아계 최초 랍비 “종교 쇠퇴, 민주주의에도 큰 위협”

‘아시아계 최초 유대교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이 기사는 논쟁중

로버트 모리스 목사.

美 대형교회 목사, 성추문으로 사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 이사회가 최근 설립자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한 여성은 198…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