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性 지지’ 핀란드 기독 정치인, 항소심도 ‘무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굳건히 서려는 이들의 용감한 헌신 덕에 정의가 승리”

▲페이비 래세넨 의원(오른쪽)과 국제 ADF  폴 콜먼 사무총장(왼쪽).  ⓒADF International

▲페이비 래세넨 의원(오른쪽)과 국제 ADF 폴 콜먼 사무총장(왼쪽). ⓒADF International

핀란드의 기독 정치인 페이비 래세넨(Päivi Räsänen) 의원이 ‘증오심 표현’ 사건에서 두 번째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헬싱키 항소법원은 14일(이하 현지시각) 요하나 포욜라(Juhana Pohjola) 주교와 그녀에 대한 4가지 혐의 모두에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2022년 3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핀란드 검찰이 항소한 후 올해 다시 재판을 받아야 했다.

이날 법원은 “항소법원은 지방법원 판결의 이유와 결론을 받아들인다”면서 “본 심리에서 접수된 증거에 근거해 사건을 어떤 면에서 지방법원과 다르게 평가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지방법원 판결의 최종 결과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증오심 표현 혐의는 결혼과 성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지지해 온 두 사람의 공개 발언과 관련이 있었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아온 국제자유수호연맹(ADF) 폴 콜먼(Paul Coleman) 사무총장은 “오늘 우리는 페이비 의원과 포욜라 주교에게 무죄를 선고한 헬싱키 항소 법원의 상식적이고 필수적인 판결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 소송이 4년 넘게 이어지고 두 사람이 두 번이나 재판을 받았다는 사실은, 터무니없는 절차의 남용이자 평화로운 발언을 처벌하기 위한 ‘법의 무기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든 기관이든 신앙에 기반한 믿음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에 점점 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다행히도 정의가 다시 승리했다. 이는 굳건히 서려는 이들의 용감한 헌신 덕분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전히 희망이 있으며, 페이비 의원과 포욜라 주교의 승리는 용기 있는 결단으로 승리를 추구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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