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장 언론사 웹사이트, 내정간섭까지 가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가짜 언론사가 여론 호도’

▲해당 보고서 표지. ⓒ국정원

▲해당 보고서 표지. ⓒ국정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최근 중국 홍보업체의 국내 언론사 사이트 위장 및 사칭에 대해 ‘중국 홍보업체의 가짜 언론사가 여론을 호도한다: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의 개입이 의심스럽다’는 제목의 논평을 14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공개한 ‘중국의 언론사 위장 웹사이트를 악용한 영향력 활동’에 따르면, 그 배후가 중국임을 알 수 있다”며 “이런 업체가 무려 38개에 달하고 있다니, 우리 여론을 호도하려는 외부 세력의 공작(工作)이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들은 한국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를 제작해 중국 등 해외 서버에서 운영하고 정상 언론사로 위장하기 위해 실제 한국 언론사 기사를 무단 게시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며 “이들은 정상적인 한국 언론사 기사인 것처럼 하고 배포해, 한국 내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여론을 형성하는 특정 세력이 있다는 것은 세간에 많이 떠돌았는데, 이러한 것들로 확실히 실체가 밝혀지고 있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또 “이들의 활동이 마치 우리 언론사가 쓴 기사처럼 번져 나간다면, 결과적으로 언론을 사칭한 보도가 왜곡돼 국민들의 정서와 여론과는 동떨어진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이 의도한 악한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어 염려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그 배후 세력을 철저히 밝혀 국민들과의 접촉을 차단시켜야 한다. 외부의 이런 행위는 결국 우리나라 여론을 혼란하게 하고, 심지어 내정간섭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는 확실하게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중국 홍보업체의 가짜 언론사가 여론을 호도(糊塗)한다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의 개입이 의심스럽다

국가정보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중국 언론홍보업체 등의 국내 영향력 활동이 포착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 발표에 의하면 중국 언론홍보업체인 Haimai(하이마이)사, Haixun(하이준)사 등은 정상적인 국내 언론사 사이트로 위장하기 위하여 언론사명 및 도메인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유사하게 제작하였고,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 게재하였으며,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원사인 것처럼 사칭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들의 보도자료를 뉴스와이어를 활용하고, 친중·반미 컨텐츠를 유포하여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했다는 의심이 들게 하는 것이다. 이들이 이처럼 악행을 하는 데에는 배후 세력이 있으며, 그 영향력이 상당한 국가로 보고 있다.

이런 내용을 조사한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공개한 내용에 보면 ‘중국의 언론사 위장 웹사이트를 악용한 영향력 활동’에 보다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그 배후가 중국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업체가 무려 38개에 달하고 있다니, 우리 여론을 호도하려는 외부 세력의 공작(工作)이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들이 사용한 위장 사이트의 명칭을 보면 얼핏 기존 언론사를 연상케 한다. 서울프레스, 부산온라인, 충청타임스, 충남온라인, 대구저널, 대전교통, 강원문화, 광주교육신문, 경기도데일리, 경상정치경제신문, 인천포커스, 제주여행, 전라오늘, 글로벌발전신문사, 한국경제타임스, 부천테크, 울산시티공업, 청주시티여행 등 18개가 있다.

또 국내언론사 위장 사이트로는 광주뉴스, 대구뉴스, 대전주간, 부산익스프레스, 서울데일리, 서울데일리뉴스, 울산인사이더, 인천독자, 한국시대, 한국어음성, 한국인메일 등 11개이다.

그리고 국내언론사 위장 웹사이트는 아이사코리아, 동아데일리, 한이델리, 케이알팝스타, 뉴스센터, 마켓참데일리, 서울데일리, 더코리아타임즈, 마켓일렉데일리 등 9개가 있다.

이들은 한국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를 제작하여 중국 등 해외 서버에서 운영하고 정상 언론사로 위장하기 위하여 실제 한국 언론사의 기사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였다.

이들은 정상적인 한국 언론사의 기사인 것처럼 하려고 이를 배포함으로 한국 내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민감한 이슈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특정세력이 있다는 것은 세간에 많이 떠돌았었는데, 이러한 것들로 확실히 실체가 밝혀지고 있지 않은가?

이들의 활동이 마치 우리 언론사가 기사를 쓴 것처럼 하여 그 기사들이 번져나간다면, 결과적으로 언론을 사칭한 보도가 왜곡되어 우리 국민들의 정서와 여론과는 동떨어진 것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의도한 악한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어 염려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그 배후 세력을 철저히 밝혀 우리 국민들과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게 해야 한다. 외부의 이런 행위는 결국 우리 나라의 여론을 혼란하게 하여 심지어 내정간섭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는 확실하게 근절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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