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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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44)] 지연행동이 심한 아이들

지연행동이 심한 아이들이 있다. 상황에 적절하게, 그리고 민첩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아동이다. 부모는 아동의 느린 행동을 보면, 두뇌 회전이 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이런 아동에 대해 부모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심리적 장애로 이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은 발달에 문제를 가진 아동, 지연행동이 습관이 된 아동, 행동실천이 약한 아동 등이다.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기질적 특성의 결과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은 기질이 다르다는 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 기질이란 타고난 것으로, 아동만이 갖는 고유한 특성이라는 점에서다.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은 기질적 성향에서 차이를 보인다. 아동은 모두 타고난 기질적 성향이 다르다. 그러기에 모든 아동의 행동이 빠를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행동이나 과제 수행이 느린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기질적 성향 때문에 느린 것인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주의력이나 이해력이 부족하여 느린 것인지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주의력이나 이해력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데 단순히 행동이 느린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면, 무작정 혼내기보다 시간을 정해놓고 과제를 수행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간 내에 수행을 할 경우 긍정적 강화물(칭찬, 선물 등)을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고 행동이 느린 것 이외에 다른 부분일 수 있다. 이때 주의력과 이해력이 부족하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들의 기질이 발달적인 것과 관련이 된다면, 발달이 늦은 아동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해야 한다.

다만 발달은 신체적인 것이 심리적인 측면과 관련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는 정신적 문제로만 보지 말고, 오히려 신체적 문제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신체적 문제가 정신적 문제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발성이 낮은 상태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은 자발성이 낮은 경우일 수 있다. 자발성이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특성이라는 시각에서 이해된다.

아동이 생활에서 자발성을 갖지 못하면, 의욕이 적을 뿐 아니라 반응도 느린 것이다. 자발성이 낮은 아동은 대개 생활 전체에 활기가 없다. 그러기에 수동적으로 자라난다. 특별히 즐기는 놀이나 친구도 없고, 시키는 일이나 하며 지나는 것이다.

이런 아동은 무언가 기쁜 일이 있으면, 갑자기 활기 있는 행동하기도 한다. 생활이 수동적으로 되어 버린 원인을 발견하여 생활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여 풀어나가야 한다. 여기에는 부모의 힘이 지나치다든가,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아동이 해당된다. 자발성은 아동의 관심을 붙드는데 마력을 갖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자발성은 일에 있어 지치지 않고 오래할 수 있는 에너지다. 아동이 하는 일에 자발성을 갖고 있는지 살피는 이유이다. 자발성은 자신이 스스로 나서서 하는 일이므로 그만큼 힘이 덜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계속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의 경우 부모는 아동의 자발성을 유발시키는데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때 부모는 아동의 자발성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강박적 양육의 결과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은 부모의 강박성의 상태에서 양육된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부모가 강박 성격을 갖고 있거나 강박증을 갖고 있다면, 아동은 의식적 및 무의식적으로 그 증상이 학습된다. 여기엔 여러 강박성격이나 증상이 있다. 그렇지만 정확성을 요구하는 것을 대표적으로 들고자 한다.

만약 부모가 아동에게 지나치게 정확한 것을 요구했다면, 아동은 지연행동이 훈련되기도 한다. 부모의 지나친 정확성은 아동에게 미루기의 행동을 부추기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일반적 아동에게는 간단하게 착수하거나 시도한다. 그리하여 생각보다도 쉽게 일이 마무리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에게는 그런 태도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모든 일을 하려면 정확하게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이들에게 지나치게 정확하게 하려는 마음이 그들의 행동을 지연시키는 원인이다.

물론 정확성이 반드시 시간성에서만 비롯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각하면, 시간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렇다 해도 그들이 더 정확하게 하려다 지연하는 행동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관련성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강박적 미루기의 행동은 자기관리 행동과 같은 간단하고 일상적인 수행 과제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이 간단한 서류 하나를 작성하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면, 거의 직업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고달픈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지연행동이 심한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심리적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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