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취미’ 美 목사, 관련 사실 보도된 후 극단적 선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버바 코플랜드(49) 목사. 유튜브 Beam7 영상(왼쪽), 레딧(오른쪽) 캡쳐.
▲버바 코플랜드(49) 목사. 유튜브 Beam7 영상(왼쪽), 레딧(오른쪽) 캡쳐.

미국 앨라배마의 목사이자 시장인 40대 남성이 취미로 여장을 해 온 사실이 뉴스로 알려진 지 이틀 만에 자살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스미스스테이션 시장이자 피닉스시티 제일침례교회 목사였던 ‘버바’ 코플랜드(‘Bubba’ Copeland)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보안관들의 추적을 받던 중 정차한 뒤, 차량에서 내려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가 시무하던 제일침례교회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여러분의 메시지와 격려에 감사한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달라”며 “코플랜드 목사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또 “이 시간을 끝으로 온라인 방송 예배를 종료한다. 이후 대교회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는 우리의 슬픔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앨라배마 정책연구소가 운영 중인 ‘1819 뉴스’는 1일 코플랜드 목사가 ‘브리티니 블레어 서머린’(Brittini Blaire Summerlin)이라는 이름으로 4년 넘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해 왔다고 폭로했다.

일부 사진 속에서 그는 아내의 옷을 입고 금발 가면을 쓴 모습이었다. 이 매체는 그가 트랜스젠더 소설, 에로티카, 트랜스젠더 포르노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다른 트랜스젠더들에게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도록 장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플랜드 목사는 이날 저녁 교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취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나와 교회가 인터넷 공격의 대상이 됐다. 나는 인터넷에 글을 게시하는 것 외에 내 집 밖에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내 관할권 내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때로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하는 것이 나의 시장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것이 내가 시장, 목사가 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 내 사생활이 공개돼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는 “난 잘생긴 남자도 아름다운 여자도 아니라는 걸 알기에 유머러스하게 집에서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과드린다. 이것으로 내 삶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내 가족, 내 도시, 내 교회를 섬기는 내 헌신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난 기꺼이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부끄러워할 것이 없다. 보도의 많은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목숨을 끊은 것이다.

앨라배마 침례교 주총회와 앨라배마 침례교 주선교위원회 지도자들은 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피닉스 시티의 제일침례교회 목사와 관련된 비성경적인 행동을 인지하게 됐다” 며 “우리는 이러한 비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코플랜드 목사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는 러셀 침례교 협회 지도자들과 협의해 이 어려운 시기에 제일침례교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앨라배마협동침례교협회(Alabama Cooperative Baptist Fellowship)는 앨라배마침례교 주총회에 보낸 성명에서 “침례교 생활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교회의 자율성”이라며 “코플랜드 목사의 비밀스러운 삶은 그의 교회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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