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크리스천’이 성경적으로 불가한 이유 3가지

뉴욕=김유진 기자     |  

ⓒJon Tyson/ Unsplash

ⓒJon Tyson/ Unsplash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게이 크리스천이 성경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이유 3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이 글을 쓴 애덤 그로자(Dr. Adam Groza) 박사는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에 있는 게이트웨이신학교(Gateway Seminary)의 종교철학 부총장이자 부교수이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내용.

‘게이 크리스천’(Gay Christian)이 성경적으로 기독교인에게 허용되는 정체성인지에 대한 계속되는 논쟁이 있다. 예를 들어, 그레고리 콜스 박사(Dr. Gregory Coles)는 그의 저서 ‘싱글, 게이 크리스천: 믿음과 성적 정체성의 개인적 여행’이라는 책에서, 게이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모든 사역 지도자가 대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할 문제다. 특히 남침례교(SBC) 사역 지도자들은 게이 크리스천이 성경적으로 허용되는 정체성이 아닌 이유를 최소한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첫째, 정체성은 지배권의 문제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는 고백은 예수께서 개인적 정체성의 모든 면을 포함하여 우주의 모든 지배권을 가지고 계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죄악된 어떤 것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의 일부가 돼서는 안 된다. 죄는 더 이상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죄와 싸울 수 있고 싸우고 있지만, 죄는 더 이상 신자에게 지배권을 갖지 못한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예수가 주인이 아닌, 자아의 어떤 면을 도려냄으로써 그러한 확언과 모순된다. 따라서 게이 크리스천은 본질적으로 모순적이다. 마치 손가락을 꼬며 “예수님은 주님”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둘째, 정체성은 하나님의 목적의 문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크리스천이 된다고 해서 모든 죄악된 욕망이 즉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데 모든 그리스도인이 동의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행위와 근본적인 욕망이 모두 죄가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약 1:14-16, 마 5:28, 롬 1:27 등). 모든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확신과 고백과 회개가 필요하다.

‘죄 죽임 교리’(doctrine of mortification)는 그리스도인은 회개와 믿음을 통해 내재하는 죄를 죽이도록 요구하는 골로새서 3장 5-10절과 같은 구절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살림의 교리’(doctrine of vivification)은 그리스도인이 죄에 대하여 죽을 뿐만 아니라 의에 대하여 산다는 것을 강조한다. 죄를 죽이고 생명을 주는 것은 에베소서 4장 20-24절에 나오는 “입는 것”과 “벗는 것”을 뜻한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하나님께서 바꾸기를 원하시는 것을 잘못 보존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이라고 명령받은 죄악된 욕망을 기념하며, 하나님의 자녀를 생명을 주지 않는 것과 잘못 동일시하는 것이다.

셋째, 정체성은 마음의 문제다.

누구든 자신이 부끄럽거나 미워했던 것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싶어한다는 상상은 어렵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필연적으로 동성의 매력이나 동성애 활동에 대한 자부심이나 축하의 뜻을 전달한다. 그리스도인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엡 4:15).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악된 욕망이나 행동을 자랑스러워하거나 축하하지 않으며,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소망은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기독교인이든 고장 나고 그리스도와 다른 것을 치유받아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꺼이 바꿀 것이다. 사람이 거듭났더라도 여전히 동성에게 끌리는 마음으로 힘들 수 있지만,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호칭은 이를 놓아주기보다 붙잡아 두려는 마음을 나타낸다.

감사하게도, SBC는 동성애적 유혹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 입장을 취했다. 내슈빌에서 열린 2019년 SBC 연례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성과 개인 정체성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에는 다음과 같은 유익한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동성애적 유혹에 맞서 싸우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창조와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하고 거룩한 목적에 어긋나는 자기 개념이나 개인적 정체성을 버리기를 촉구한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예수님의 주권, 성화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 선하고 참되며 옳은 것을 기념하려는 신자의 구원받은 마음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죄적 지향은 기독교적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그리스도인은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호칭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목데연 기독교 인구 통계

한국 기독교 인구, 현 16.2%서 2050 11.9%로 감소 예상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그리고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한국 기독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교회 유지의 문…

영국 폭동

영국 무슬림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영국 무슬림들 불법 대형 시위 다시는 못 덤비도록 경고 성격 어느 종교가 그렇게 반응하나? 말로만 평화, 실제로는 폭력적 지난 7월 29일 영국 리버풀 근교에 있는 사우스포트 시의 작은 댄스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3명이 갑작스럽게 침입한 청소년…

세계기독연대

“北, 종교 자유와 인권 악화 불구… 지하교회와 성경 요청 증가”

인권 침해, 세계서 가장 심각 사상·양심·종교 자유 등 악화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 표적 주체사상 뿌리 둔 종교 형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을 맞아, 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11일 ‘…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 “순교자 후예 고신, 먼저 일어나 교회와 나라 지키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김지연

김지연 대표 “사라졌던 이질·매독 재유행 국가들 공통점은?”

동성애자들에 매달 2조 5천억 들어 이질, 엠폭스, 매독 등 다시 생겨나 영·미 등 선진국들도 보건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와 질병 연관성 인정 변실금 등 항문 질환도 많이 발생 폐암 원인 흡연 발표하면 혐오인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