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로리 “세계 기독교인들, 반유대주의 반대 목소리 내야”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의 그렉 로리 목사와 캐서 로리 사모가 이스라엘 지지 집회에 참가했다.   ⓒ그렉 로리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의 그렉 로리 목사와 캐서 로리 사모가 이스라엘 지지 집회에 참가했다. ⓒ그렉 로리 페이스북
그렉 로리 목사는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는 ‘순수악’(pure evil)에 직면해 있으며, 반유대주의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이 유대인 공동체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인 로리 목사는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과 아내 캐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유대 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리 목사는 “현대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유대인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삶을 살 수 있는 조국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며 “하나님께서 3000년 동안 그들에게 주신 그들의 조국 이스라엘에는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여파로 수천 명이 돌아왔고,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에 다시 국가가 됐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10월 7일 유대인의 고국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잔인하고 야만적인 공격 이후, 반유대주의 행위가 300% 증가했다. 사람들이 미국 캠퍼스와 집회에서 ‘유대인을 독가스로 살해하라(Gas the Jewes)’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이런 반유대주의는 순수악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유대인 친구들을 대변하고, 그들에게 자행되는 악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최대의 유대인 단체이자 반인종주의 기구인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지난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유대주의 운동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의 한 공항에 이스라엘발 비행기가 착륙하자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유대인을 색출하기 위해 난입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래함은 또 지난달 28일 뉴욕에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브루클린 다리가 한때 폐쇄된 것을 언급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반유대주의는 우리가 보는 모든 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위험한 암적 요소다. 이것은 더 이상 숨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잊었던 말인가? 그들은 하마스가 1,400명의 유대인 남성, 여성, 어린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3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았다는 사실을 간과했는가?”라며 “우리는 여전히 그들이 희생자들에게 가했던 만행을 자세히 듣고 있다. 그들은 모든 유대인(및 기독교인)을 죽이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럼에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스라엘을 위해 전 세계 교회가 기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자신을 방어하고 하마스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가자지구에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있다. 이스라엘은 경고했고, 많은 예방 조치를 취했다”라며 “이스라엘은 그곳에 갇힌 민간인들을 위해 식량과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지만, 무고한 인명을 방패로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악을 자행하는 적과 싸우고 있다.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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