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안부’ 호용한 목사, 다니엘기도회 3일차 강사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넉넉지 않은 교회 형편에도 ‘비우면 채우는 기적’ 체험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 ⓒ크투 DB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 ⓒ크투 DB

2023 다니엘기도회가 3일차에 접어들었다. 3일 다니엘기도회에서는 호용한 목사가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35)를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호용한 목사는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로 2001년 이 교회에 처음 부임했다. 교회가 있는 금호동 주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고, 호 목사는 교회 사정도 넉넉하진 않았지만 “교회가 가난한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비우면 채워진다는 기적을 몸소 체험했다.

현재 서울한영대학교 대학원 객원교수,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약 20년째 우유 배달 봉사도 이어오고 있다. 처남이 동네에 골다공증을 앓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우유 배달을 제안하고 1백 가정을 위한 우윳값 200만원을 3년 동안 헌금하겠다며 우유 배달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교회 차원에서 헌금을 모아 우유 배달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2년 교인 중 한 사람이었던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당시 적자로 회사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헌금해 우유 배달을 이어갔고, 법인을 설립한 후에는 골드만삭스, 여러 기업에서 기부금을 받게 됐다. 100가정으로 시작한 우유 배달은 현재 3,700여 정도의 가정으로 증가했고, 매달 10만이 넘는 우유를 배달하게 됐다. 우유 배달은 단순 우유를 배달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다. 우유 배달원은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와의 다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구 지역을 위한 기도합주회에서는 대구 지역의 1,600여 교회가 “예수 안에서 연합하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무장하여 성령 충만하게 하시며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여 평양대부흥의 성령의 역사가 재현되는 거룩한 도시가 되도록”, “대구 지역에 깊이 뿌리박힌 우상 숭배가 떠나가게 하시고 악한 영에 얽매여 있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사 진리로 자유하게 하시며 회심의 은혜를 허락하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도록”,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경제 문제가 속히 회복되어 대구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게 하시고 연합과 회복과 치유와 부흥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으로 나타나는 도시가 되도록”,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과 사이비 세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오직 성경의 진리로 무장된 하나님의 영적 군사가 되게 하시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게 하시며 전도와 선교로 영혼 구원의 열정을 회복하사 위기가 부흥의 기회가 되게 하도록”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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