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투표용지 2만 표 수집하며 차기 대선 투표 독려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노에 있는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에서 교인들이 투표용지를 제출하고 있다.   ⓒ지나 글리슨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노에 있는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에서 교인들이 투표용지를 제출하고 있다. ⓒ지나 글리슨
캘리포니아의 한 대형교회가 전국 교회들에게 2024 대선 투표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2만 장의 투표용지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잭 힙스 목사가 이끄는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Calvary Chapel Chino Hills)는 리얼임팩트미니스트리(Real Impact Ministry)를 통해 교회가 “공공 광장에서 정의를 옹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리얼임팩트의 이사인 지나 글리슨은 출석 교인 1만 명을 보유한 치노힐스교회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법이 개정된 후 처음으로 투표용지 수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글리슨은 “법안에 설명된 투표용지 수거 또는 수집이 2016년에 (캘리포니아) 법으로 통과된 것을 봤다”며 “이는 2018년 선거에서 처음 시행됐다”고 했다. 이 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은 2020년부터 대선을 위해 교회 뜰에 있는 테이블에서 투표용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새 법안은 그해 민주당과 진보 후보들에게 중대한 승리를 가져다 줬다. 글리슨은 그 후 “투표용지 수집이 합법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에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리슨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법은 어떤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투표용지를 제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며 “이전의 법은 가족 구성원이거나 같은 집에 거주해야 한다고 정했지만 이는 폐지됐고, 이웃이든 낯선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개방됐다. 따라서 누구나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제출할 수 있고, 제출 가능한 투표용지 수에 제한은 없다”고 했다.

글리슨은 치노힐스가 2020년 선거 기간에 약 6천 장의 투표용지를 모았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2022년 선거 기간에는 그 수가 1만 3,335장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글리슨은 “2022년 마지막 선거와 이전 선거에서 했던 것과 같은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얼임팩트의 노력은 캘리포니아를 넘어 여러 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글리슨은 지난 9월 워싱턴 D.C.에서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가 주최한 ‘기도, 투표, 지지 정상 회의’(Pray Vote Stand Summit)에서 보수 기독교인들에게 교회가 투표용지 수집에 참여할 수 있는 주가 17개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하와이, 아이다호, 일리노이, 메릴랜드, 네바다, 뉴욕,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워싱턴, 와이오밍 주가 포함된다.

과거 많은 보수주의자들은 선거일에 투표하는 것을 선호하되, 투표용지 수집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독교인들이 조기투표 및 우편투표법 등을 활용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 옹호 단체이자 보수 싱크탱크인 FRC의 토니 퍼킨스 회장은 10월 3일 열린 ‘커뮤니티 임팩트 트레이닝’(Community Impact Training)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우리가 승리하길 원한다면 이 법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퍼킨스 회장은 “조기 투표 기회를 활용해 투표하도록 독려하고 싶다”며 애리조나주의 중간선거를 예로 들었다. 그는 “투표기에 문제가 생겨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고 어떤 이들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들어봤을 것”이라며 “선거일 전에 보수적이지 않은 정당이 많은 표를 미리 획득했다. 보수주의자들은 선거 당일에 투표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 법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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