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칸소 주지사, ‘반여성적 용어’ 금지… 남녀 생물학적 차이 인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임신한 사람’ 대신 ‘임신한 여성’으로

▲사라 샌더스 허커비 아칸소 주지사.  ⓒ사라 샌더스 허커비 ‘X’  

▲사라 샌더스 허커비 아칸소 주지사. ⓒ사라 샌더스 허커비 ‘X’  
사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미 아칸소 주지사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하며 ‘반여성적’ 단어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샌더스 주지사는 “모든 주 정부, 부서, 위원회가 공식적인 업무에서 배제적이고 성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즉시 금지한다”며 “정부는 여성을 무시하고, 약화시키고, 삭제하는 언어를 거부해야 한다. 탄생의 기적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오직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아칸소 주지사를 맡은 최초의 여성이자 어머니이기 때문에 세 자녀를 낳는 등 이전 주지사들과는 다른 몇 가지 매우 독특한 경험을 갖고 이 역할을 맡게 됐다”며 “그 경험은 여성의 관점이 남성의 관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은 주 정부 기관들에게 ‘임신한 사람’ 대신 ‘임신한 여성’ 또는 ‘임신한 엄마’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또 ‘가슴 수유’ 대신 ‘모유 수유’, ’인유’ 대신 ‘모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월경 중인 사람’ 대신 ‘월경 중인 여성’ 등 정확하게 여성을 긍정하는 대안들로 대체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우리는 여성과 소녀들을 지우려고 애쓰고, 남성들과의 생물학적 차이를 부정하려는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광기를 충분히 목격했다”며 “최근 몇 년간 나온 선정된 문구들의 사용은 여성을 비하하고 종종 여성으로 식별되기 원하는 남성을 달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당화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을 자신이 아닌 다른 것으로 정의하고 말로만 만들어낼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빼앗는 것은 여성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은 단지 정치적 올바름만이 아닌 말 그대로 무엇이 정확하고 무엇이 아닌지의 차이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방 정부가 ‘우오크’(woke)는 용어를 수용한 점을 고려할 때, 주정부가 나서서 실질적으로 여성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칸소주는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성팀 경기를 금지한 23개주 가운데 하나다. 이러한 조치를 지지하는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가 스포츠에서 남성에게 이점을 제공한다”고 지적한다.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 파워리프팅(USA Powerlifting)은 운동 경기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점할 수 있는 요인으로 ‘늘어난 신체 및 근육량, 골밀도, 뼈 구조 및 결합 조직’ 등을 들고 있다.

또 성별 간 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트랜스잰더 남성이 여성 경기에 출전에 기록을 경신한 실제 사례가 나온 것도 이 같은 조치에 동기를 부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예장 통합, 신년감사 및 하례식

“김의식 총회장, 직무 중단하고 자숙을”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논란과 관련,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6월 19일 모임을 갖고,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

소윤정 예장 합동 이슬람대책세미나

“현 세계사 교과서, ‘이슬람 사회 구현’ 추구하는 꼴”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기 총회 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 중부 세미나가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로 6월 18일 대전 대동교회(담임 김양흡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아신대)가 ‘유럽 이주 …

인천상륙작전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한국 군목 제도 창설 쇼 선교사 그의 아들로 하버드대 재학 중 6·25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 그의 아들 기독교 세계관 운동 작은 밀알 쇼 윌리엄 교수까지 이 분들 보내주신 섭리 늘 감사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

제4차 로잔대회 한국로잔 기자회견

“로잔운동 50주년에 ‘무용론’까지?… 왜 로잔이어야 하는가”

울분으로 “사회개혁 자체가 복음”이라는 주장들, 교회가 시대의 아픔에 복음으로 답하지 못한 책임 10/40윈도우, 미전도종족, 비즈니스 애즈 미션 등 로잔서 제시된 개념들이 선교 지탱… ‘무용론’ 반박 “핍박 속 복음 꽃피운 한국교회사, 세계에 전해야” …

김지연

“왜곡된 성 가치관, 성경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해요, 레즈비언도 병에 많이 걸리나요, 친구들이 동성애에 빠졌대요 등 창원시 진해침례교회(담임 강대열 목사)에서 지난 주일이었던 6월 16일 오후 현 성교육 실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그리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메…

여의도순복음교회

아시아계 최초 랍비 “종교 쇠퇴, 민주주의에도 큰 위협”

‘아시아계 최초 유대교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이 기사는 논쟁중

로버트 모리스 목사.

美 대형교회 목사, 성추문으로 사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 이사회가 최근 설립자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한 여성은 198…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