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48회 목사안수식… 110명 ‘목사로 첫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국내외 40개 신대원 출신 배출해

목사 시작 중요, 마무리 더욱 중요
다윗과 바울, 요셉 등 ‘피니시 웰’
목사·리더 많지만, 목자·아비 적어

▲신임 목사들이 선서하고 있다. ⓒ카이캄

▲신임 목사들이 선서하고 있다. ⓒ카이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 제48회 목사안수식이 10월 23일 오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개최됐다.

안수식에서는 외국인 6명 포함 총 110명이 새롭게 목사가 됐다. 이들은 감신대부터 나사렛대, 아신대, 연세대, 총신대와 침신대, 호서대와 횃불트리니티대 등 국내 30개 대학원과 국외 10개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안수식에서는 대성전에까지 안수자들의 가족·친지 등이 함께하며 새로운 목회자들을 축하했다. 축하객들은 안수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안수식 후 꽃다발도 선물했다.

1부 예배는 전기철 목사 사회로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의 대표기도,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의 성경봉독, 소프라노 이정은 집사(서울대 강사)의 ‘주기도문’ 찬양 후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가 ‘피니쉬 웰(Finish Well, 딤후 4:6-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브라이언 박 목사(JUST JESUS 대표)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카이캄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카이캄
김승욱 목사는 “우리는 오늘 목사로서 새롭게 시작한다. 첫 시작, ‘비기닝(Beginning)’이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끝내느냐, ‘피니시(Finish)’는 더 중요하다”며 “‘피니시 웰(Finish Well), 마무리까지 잘 끝냈던 다윗과 바울, 요셉 등 성경 인물들을 바라보면서, 목회 가운데 하나님이 새 일을 펼쳐 나가시는 역사가 있으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목회를 통해 성도들뿐 아니라 나를 다듬어 가실 것이다.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들어 가실 것”이라며 “우리를 말씀과 은혜로 깎아 주시고 새롭게 하실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지는 내면의 축복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는 “요셉을 생각해 보라. 창세기는 하나님의 기반, 즉 첫 시작인데, 요셉을 통한 용서와 화합으로 마무리된다”며 “우리의 용서와 화합을 통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펼쳐 나가실 것이다. 창세기의 마지막을 통해, 요셉에서 이스라엘이 인큐베이팅되고 하나님 나라가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하나님은 그동안 우리가 자랑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셨다. 그동안 우리가 스스로 잘 해왔다 생각하면서 세상에 내세웠던 것들을 적나라하게 낮추셨다”며 “안수받는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나의 지혜와 힘과 부를 더 이상 자랑하지 않겠다고 새롭게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욱 목사는 “오늘날 목사는 많은데, 목자는 부족한 것 같다. 리더는 많이들 되고자 하지만, 아비가 되려는 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아비들과 목자들 되시어, 주님의 교회를 잘 섬겨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자신을 거룩한 예배자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목사안수가 진행되고 있다. ⓒ카이캄

▲목사안수가 진행되고 있다. ⓒ카이캄
2부 안수식에서는 김승욱 목사의 안수위원 소개와 안수자 서약, 안수례와 안수기도, 목사안수 공포와 축가 등이 진행됐다. 안수를 맡은 목사들은 안수자들에게 안수 후 스톨을 둘러주고 포옹하며 격려했다. 안수받은 목회자들은 청중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총 10개 조로 나눠 진행된 안수기도는 안수위원들이 안수를 맡았고, 박성민(CCC 대표)·한홍(새로운교회)·정연호(이스라엘 홀리랜드대 부총장)·피종진(남서울중앙교회 원로)·조정민(베이직교회)·데이비드황(쥬빌리교회)·오창균(대망교회)·김대조(주님기쁨의교회) 목사 등이 각 조를 대표해 기도했다.

안수자들은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이다 △카이캄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사역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다 등을 서약했다.

권면사에서 김윤희 전 총장(횃불트리니티대)은 “여러분은 누구를 위해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하셨는가? 이 질문을 계속 하시길 바란다”며 “모든 사람이 우리 사역의 대상이다. 영적 전쟁터에 있기에, 우리는 복음을 위해 때로는 싸울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리스도처럼 되어 각 사람을 온전하게 세우는 목회자들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는 “목사가 된 다음, 나도 모르게 성경을 더 이상 읽지 않는 유혹에 슬며시 빠져들 수 있다. 자칫 영적 공동체인 교회의 본질이 변할 수 있다”며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무해야 한다. 본질에서 떠나지 말고, 목사가 됐으니 성경을 더 가까이 하고, 할 수 있으면 암송도 하라”고 강조했다.

▲기념촬영 모습. ⓒ카이캄

▲기념촬영 모습. ⓒ카이캄
축사에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는 “세대와 이념, 정당과 지역, 빈부와 노사 등으로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십자가의 정신으로 상대방을 섬기자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교회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교회의 중요성을 모른다. 안수받은 여러분들이 교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회를 통해 사회 전체를 살리고 세워 나가자”고 말했다.

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는 “하나님 말씀과 말씀으로 화목하게 하는 일을 의탁받으시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함께 참석하신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종들을 모시고 큰 유익을 받으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10명의 안수자들은 목사로 공포된 후 안수패를 받았고, 이정은 집사는 ‘주의 은혜라’ 축가를 불렀다.

안수자 대표로 소감을 전한 남성 대표 박완수 신임 목사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섭리, 그리고 독립교회의 길을 개척하신 카이캄 선배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세상은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를 당연히 여기며, 인정받지 못한 소명을 감당할 수 있음이 전적 은혜이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여성 대표 문현아 목사는 “훌륭한 동기들과 함께 안수받게 하신 하나님과 카이캄 안수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을 통해 새로운 문이 열렸다. 매우 좁은 길임을 알기에 두려움도 있지만, 승리의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기대도 된다. 많은 인내와 고난, 수고와 오래참음 등 모든 일에서 겸손하게 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안수식은 제48회 목사 안수자 대표 최형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독립교회 운동을 견인하며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연합한 가족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카이캄은 3,000여 곳의 정회원 교회, 470여 선교단체와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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