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테러 희생자들, 산 채로 불타”… 법의학 수사관이 밝힌 참상

뉴욕=김유진 기자     |  

▲법의학 문제의 국가 조정관인 리카르도 나흐만 박사가 이스라엘 희생자들의 시신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 X 계정

▲법의학 문제의 국가 조정관인 리카르도 나흐만 박사가 이스라엘 희생자들의 시신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 X 계정
하마스 테러 희생자들의 참상에 대한 법의학 전문가들의 증언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5일 이스라엘 외무부가 X(구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영상에는 희생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리카르도 나흐만 박사의 인터뷰가 담겼다. 나흐만은 이스라엘 보건부의 임상법의학부 부소장이자 법의학 문제 국가 조정관이다.

나흐만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희생자 두 명의 컴퓨터 단층 촬영 사진이 담긴 모니터 앞에서 말했다. 그는 “엄청난 전시 속에 시신 여러 구가 우리에게 옮겨졌다. 대부분이 불에 탔다”고 했다.

나흐만은 화면상에 유해의 내부 사진을 가리키며 “(이 경우) 어른과 아이가 함께 묶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어른과 아이의 척추와 갈비뼈가 매우 인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서 어린아이의 갈비뼈를 볼 수 있다. 이는 몸을 매우 꽉 붙이게 하려고 또 다른 무언가를 사용했던 것이 분명하다”며 일부 두개골 조각, 특히 거의 완전한 두개골의 일부를 가리켰다. 이 게시글의 사진설명에는 “CT 스캔에 나타난 어른과 아이가 철선으로 함께 묶여 있었다”고 명시돼 있다.

이스라엘 국립 법의학센터 소장인 첸 쿠겔(Chen Kugel) 박사는 수백 구의 시신이 조사를 위해 센터로 이송되는 가운데 그의 팀이 목격한 것을 기자들에게 증언했다. 또 17일 게시된 후속 영상에서 그는 하마스의 잔학 행위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쿠겔은 모니터 사진을 가리키며 “이것은 불에 탄 성인의 시신이다. 우리는 이 사람의 기관에 있는 그을음을 볼 때, 그가 산 채로 불에 탔음을 알 수 있다”며 “그들은 은신처 안에 있었기에 총을 쏠 수 없었고,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산 채로 불에 탔다”고 말했다.

쿠겔은 “우리가 여기서 보고 있는 이 비극은 수많은 잔학 행위와 끔찍한 만행 중 단 하나의 예”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에 “희생자 중 일부는 시신에서 금속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총에 맞지 않았지만 불에 탔다”며 “(은신처가) 마치 화장터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 외에도, 하마스 학살 피해자에 대한 부검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스라엘 외교부의 데이비드 사랑가 디지털 외교국장이 공유한 추가 영상에는 국립 법의학센터의 법의학 DNA 연구소장인 누리트 부블릴의 증언이 담겨 있다.

부블릴은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언급하며 “지난 토요일 일어난 일에 대해 우리는 아무 준비도 돼 있지 않았다”며 “수백 구의 부패하고, 불에 탄 샘플, 어린 소녀의 빛나는 손톱 샘플을 다뤄야 한다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부블릴은 “이스라엘 국민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훨씬 더 강하다.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 국민들의 힘이나 정신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우리는 돌아올 것이고, 일어나서 우리 자신을 돌보고, 죽은 자들을 묻을 것이다. 또 하나님의 도움으로 납치된 자들과 인질들을 되찾아 돌아올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전보다 강하고 강력하게 남을 것”이라고 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3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 2,5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마스의 은신처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반박했다.

지난주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지상 공격에 앞서, 가자지구 북부 주민 100만 명 이상에게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경고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예장 통합, 신년감사 및 하례식

“김의식 총회장, 직무 중단하고 자숙을”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논란과 관련,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6월 19일 모임을 갖고,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

소윤정 예장 합동 이슬람대책세미나

“현 세계사 교과서, ‘이슬람 사회 구현’ 추구하는 꼴”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기 총회 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 중부 세미나가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로 6월 18일 대전 대동교회(담임 김양흡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아신대)가 ‘유럽 이주 …

인천상륙작전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한국 군목 제도 창설 쇼 선교사 그의 아들로 하버드대 재학 중 6·25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 그의 아들 기독교 세계관 운동 작은 밀알 쇼 윌리엄 교수까지 이 분들 보내주신 섭리 늘 감사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

제4차 로잔대회 한국로잔 기자회견

“로잔운동 50주년에 ‘무용론’까지?… 왜 로잔이어야 하는가”

울분으로 “사회개혁 자체가 복음”이라는 주장들, 교회가 시대의 아픔에 복음으로 답하지 못한 책임 10/40윈도우, 미전도종족, 비즈니스 애즈 미션 등 로잔서 제시된 개념들이 선교 지탱… ‘무용론’ 반박 “핍박 속 복음 꽃피운 한국교회사, 세계에 전해야” …

김지연

“왜곡된 성 가치관, 성경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해요, 레즈비언도 병에 많이 걸리나요, 친구들이 동성애에 빠졌대요 등 창원시 진해침례교회(담임 강대열 목사)에서 지난 주일이었던 6월 16일 오후 현 성교육 실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그리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메…

여의도순복음교회

아시아계 최초 랍비 “종교 쇠퇴, 민주주의에도 큰 위협”

‘아시아계 최초 유대교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이 기사는 논쟁중

로버트 모리스 목사.

美 대형교회 목사, 성추문으로 사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 이사회가 최근 설립자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한 여성은 198…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