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개종 혐의’ 경찰 조사만 4번째… 계속 전도하는 인도 목회자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슈리람 목사의 가정교회. ⓒ인도 크리스천투데이

▲슈리람 목사의 가정교회. ⓒ인도 크리스천투데이
지난 9월 24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의 한 목회자는 강제 개종 혐의로 4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저지하려는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25-30명의 회중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인도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슈리람(Shriram·51)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목사는 바라이치 지역의 셈라하나 마을 출신이다. 앞서 두 차례 체포됐던 그는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후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의 아내 샤쿤탈라(Shakuntala·45)는 인도 CT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를 감옥에 가두는 것뿐이다. 또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2004년 우익 단체들의 고소로 구금됐던 슈리람은 여러 경찰 및 고위 관계자들부터 광범위한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도 CT에 “내 사건은 상당히 이슈가 됐고 신문에도 널리 알려졌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기소는 기각됐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 힌두교 극단주의자의 요구로 다시 한 번 체포됐고, 그에 대한 초동수사보고서(FIR)가 제출됐다. 1년여의 법적 공방 끝에 그는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3년 2월, 경찰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하급 치안판사를 비롯해 수많은 고위 관리들과 함께 그의 집을 찾았는데, 당시 그는 다른 교회에서 설교 중이었다. 슈리람은 “그들은 아내와 격한 대화를 나눴다. 아내는 그들이 우리를 박해하고 있음을 담대하게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샤쿤탈라는 당국에 “우리 모두는 예수를 믿으며,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계속 그리스도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고, 결국 그에 대한 공식적인 고소장이 제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슈리람에 대한 가장 최근 FIR은 2023년 6월 작성됐다. 이후 9월 2일 하급 치안판사가 참석한 행사에서 일부 우익 회원은 슈리람에 관한 서면 항의서를 제출했고, 이는 신문에도 게재됐다. 9월 24일 경찰은 일부 고위 관리들과 함께 해당 신문 보도를 들고 또다시 집에 찾아왔다고. 

경찰은 슈리람에게 교회 모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난 온 마음을 다해 (예수를) 믿는다.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예수를) 믿는다. 오늘 나의 믿음은 내일도 변함없을 것이다. 우리는 환난 중에도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 당신에게는 날 투옥시킬 자유가 있지만, 난 믿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고, 관리들은 그에게 경고한 후 떠났다.

인도 CT에 따르면, 슈리람은 31년 전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부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바라이치 지역의 미힌푸르와 블록에 처음 교회 개척을 시작해 약 28개의 교회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가정교회 외에도 2개의 교회를 더 이끌어 왔다. 한 가정교회에는 약 12명, 다른 가정교회에는 15~18명이 모였으나 지금은 2개 모두 폐쇄된 상태다. 슈리람은 “바라이치에서 최소 8개 교회가 강제로 폐쇄됐다”며 “많은 신도들이 핍박을 두려워해 출석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현지 기독교 지도자는 “다양한 FIR로 인해 2023년 6월부터 지금까지 바라이치에서만 58명의 기독교인이 체포되고 투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 헌법은 모든 개인에게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선택하고 실천할 권리를 보장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트와 인도 정부가 공식 지정한 달리트 또는 ‘하위 계급’은 의도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바라이치에서 체포된 모든 기독교인 중 95%는 이에 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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