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는 유대인’이 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저명한 메시아닉 쥬(예수를 믿는 유대인) 변증가이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는 최근 ‘미국 유대인으로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떠오른 있는 그대로의 생각들 10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브라운 박사는 칼럼에서 “7일(이하 현지시각) 뉴스가 나오고 이스라엘에서 일어나고 있는 잔혹한 행위를 알게 되었을 때 즉시 글을 썼다. 그러나 글을 쓰는 동안에도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빴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음은 지난 72시간에 대한 공개적이고 솔직하며 생생한 생각”이라며 다음과 같이 이를 정리했다.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1. 테러 공격의 규모와 고통의 규모는 현대 이스라엘 국가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이는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유대인 학살이다. 그것만으로도 정신이 아찔하다.

이스라엘의 유대인 인구 규모가 대략 7백만 명(미국 인구의 약 1/47에 해당)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그 숫자는 완전히 파괴적이다. 이를 미국 9/11 테러 사망자 수로 환산하자면 10배 이상이다. 우리는 11만 7천 명 이상의 부상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 5천 명이 인질로 잡혔다면 어떠할 것인가? 누가 이것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한 남성은 키부츠에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 “이곳은 엉망이고 총격도 심하다”고 전했다. 몇 분 후 딸이 문자를 보냈다. “엄마, 다리아예요. 아버지가 살해당했어요. 스타브도요. 도와 주세요.”

또 다른 글은 “이분은 아무런 방해없이 가자지구로 납치된 나의 할머니다. 그분은 자신의 손으로 키부츠 설립을 도왔고, 시온주의를 믿었고, 자신을 신뢰했던 이 나라를 사랑했다. 이제 그녀는 어딘가에 버려져 극심한 고통을 겪고, 약도 음식도 물도 없이 두려움에 홀로 죽어가고 있을 것”이라며 85세 할머니의 납치 사건을 언급했다.

최초의 사망자 수가 확인됐다고 생각했을 때(중상자 제외),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음악) 축제에서 약 2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쌓여 있는 시신들이 담긴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유대인 시체 더미? 이게 무슨 소리인가?” 40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마음이 가라앉았다. 다음은 100명, 그 다음은 250명, 지금은 700명이 넘는다. 이 비극의 규모를 경시하지 말자.

2. 이때는 이스라엘의 적들이 기뻐하는 때이다. 나는 주일, 개인적으로 ‘브라운 박사에게 물어보세요’(AskDrBrown) 페이스북 페이지와 X(구 트위터) 계정을 여러 번 방문해 악성 댓글을 삭제 또는 차단했다.

특히 많은 반유대주의자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당신의 입장이 무엇이든, 이스라엘이 여성, 어린이, 아기, 노인들의 학살을 기뻐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악한 것”이라고 적은 게시물에 이의를 제기했다. 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이스라엘이며, 그들의 고통은 당연하다”는 말을 들었다(그리고 날 향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 청소를 믿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 팀이 이스라엘 국기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밈을 추가해 동일한 댓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댓글은 더욱 나빠졌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는 실제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탄의 무리였다. 그리고 무고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학살된 것을 기뻐한 것은 사악한 시오니스트들이었다.

물론, 이때는 민간인 사상자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스라엘 군대를 마치 영유아를 냉혹하게 학살하는 냉혈한 살인자들에 비유할 수 있는 것처럼 잘못된 도덕적 동등성이 요구된 시기이기도 했다.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모를 죽인 사람도, 또는 이스라엘 노인들을 총격으로 죽인 사람도 있고, 가자지구와 이란 및 기타 지역의 급진적인 무슬림들은 이를 기뻐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대하는 데 있어서는 확실히 흠이 없는가? 지난 몇 년 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학대한 사례가 없었나? 전적으로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조사, 소환, 재판을 받을 일이지, 축하받을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행한 어떤 일도 하마스의 야만적인 행동과 비교할 수 없다.

3.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서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메시아닉 쥬 지도자들이 쓴 통찰력 있는 게시물(전체를 읽을 가치가 있음)은 하마스의 성공 이유 중 하나가 다음과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사법개혁을 둘러싼 내부 논쟁이 비등하면서 이스라엘방위군(IDF) 예비비 체계가 약화됐고, 이스라엘 경찰도 긴급한 보안 요구 대신 과잉 진압 반대 시위대를 경호하는 데 쓰이면서 유사하게 약화됐다.”

그들은 “최근 이스라엘에 체포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심문할 때, 몇 가지가 언급됐다. 하마스는 1년 넘게 이 공동 공격을 계획했고, 이스라엘의 반정부 시위(국가를 분열시키고 혼란스럽게 하고 약화시켰던)는 그들에게 큰 격려가 됐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에 침입해 IDF가 대응하기 전까지 5시간 동안 자유롭게 살인과 납치를 저질렀다. 1천 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작전에 참여했다. 그들은 보안 울타리에 15개의 구멍을 뚫었다. 이들은 IDF가 지하드 군대와 맞서기 위해 울타리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4. 이스라엘은 보호를 약속받지 못했다. 구약성서에는 이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신성한 보호를 약속하는 구절이 확실히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친숙하다(이사야 54:17 참조). 그리고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편 121:4) 라는 말씀이 포함된 시편 121편을 듣거나 읽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의로운 나라에 가장 온전한 의미로 적용됐으며, 오늘날 이스라엘은 그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에스겔 36장 참조) 하나님의 자비 때문에 그 땅에 있는 것이다. 난 주님께서 역사 속뿐 아니라 특히 지난 75년 동안 이스라엘을 재난으로부터 수없이 보호하셨다고 믿는다. 동시에 많은 고통과 괴로움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소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지만, 그 어떤 것도 유대 민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것은 순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5. 급진 이슬람은 악마적이다. 의심할 바 없이, ISIS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것처럼, 하마스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수백만 명의 무슬림이 있다. 그들은 이것이 그들의 믿음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가장 먼저 말할 것이다(‘진정한 이슬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내가 말하는 요점과 별개이다). 모든 무슬림을 악마화하지 않고도, 이슬람이 얼마나 악마적이고 급진적인지 인정하자.

6. 일부 기독교 시온주의자들은 이스라엘을 우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이스라엘을 향한 기독교인의 사랑을 폄하해서는 안 되며, 찬양해야 한다. 실제로 수 세기에 걸친 ‘기독교’ 반유대주의를 일소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이스라엘에 대한 기독교인의 사랑이다. 그리고 이 중요한 시기에 변화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몇 달 안에 변화를 가져올 것은 바로 이스라엘을 향한 기독교인의 사랑이다. 건강한 기독교 시온주의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7.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특히 가자지구 사람들의 고통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마스가 살해된 이스라엘 여성들의 시신을 발가벗긴 채 행진하고 군중들 앞에서 환호하고 야유하며 잔학 행위를 하는 등 괴물과 같은 일을 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일반 시민도 일종의 희생자라는 점을 기억하자.

가자지구는 빈곤이 많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사람들이 단 한 번의 선거(2006년)를 통해, 유대 국가를 인정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지도자 대신 하마스를 선출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의해 고립됐다. 그리고 가자 팔레스타인인의 평균 연령이 18세(세계 평균보다 10년 어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인구가 모든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성장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국영 TV는 학교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세뇌한다. 사람들은 수억 달러의 지원이 빈곤 퇴치를 돕는 대신 무기와 터널 건설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또는 사실을 알아도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가자에 대한 반격을 시작해 더 많은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초래할 때, 이스라엘은 더욱 악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엘 로젠버그(Joel Rosenberg)가 여성, 어린이, 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대피시킬 것을 요구하자,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이 그곳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당신 미쳤나? 난 이스라엘 사람이다. 난 우리나라가 하마스를 물리치고 안보를 재확립하며 인질들을 해방시키기를 원한다. 그러나 대량 학살은 답이 아니다. 가자지구에는 2백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고, 그들도 하마스의 공포정치 아래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야 한다.

8. 그렇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 내가 주일 아침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고통에 대해 설교한 후, 한 기독교 지도자는 내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타냐후가 말했듯이, 전쟁 중인 것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모두 전쟁 중이다.” 즉 영적 전쟁은 강렬하고 실제적이며, 지금 이스라엘에서 (전쟁의) 외적인 징후가 가장 분명하지만,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영적 전쟁이 실제적이라는 의미이다.

9. 그렇다. 미국이 이란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한 것은 끔찍한 실수였다. 나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지만, 트럼프의 최근 발언이 입소문을 타고 퍼진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0.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재에서도 아름다움을 이끌어내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분이시다. 이것이 그분이 하시는 일이다. 그리고 홀로코스트의 잿더미에서 현대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고뇌와 비명과 공포, 피와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오실 수 있다. 앞으로도 그분을 굳게 의지하고 그분의 자비로운 개입을 위해 계속 기도하자. 그리고 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의 눈이 그분의 아들에게서 자비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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