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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성중립 화장실 ⓒ학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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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연은 “카이스트 모두의 화장실(성중립화장실)은 보다 나은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해 기존의 공중화장실 기준에 더하여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 장애인, 사회적 소수자, 임산부도 안심하고 편안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인 전용 화장실을 추가한 것이며 편익이 크게 증대되고 이로 인하여 침해되는 공익은 거의 없다고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카이스트의 대답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카이스트 ‘모두의 화장실’ 6개 모두 위생상 더럽고 불결하였으며 장애인은 사용할 수 없도록 변기가 있는 공간에 중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임산부도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화장실 세면대 옆 남자 소변기가 있었다. 과연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가?”라고 했다.
또 “화장실 대부분이 악취가 나고 청소를 오랫동안 안 하여 더러웠으며 공간이 좁아,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가 도저히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아니었다. 특히 기저귀갈이대는 한 번도 사용을 안 했는지 안전밸트에 포장비닐이 그대로 있었으며, 오래된 비닐이 끈적였고 갈이대 전체가 먼지가 쌓이고 때가 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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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올라오는 것을 막으려는 듯 배수구위에 놓인 바구니(왼쪽), 포장비닐이 그대로 있는 기저귀 갈이대(오른쪽). ⓒ학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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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회적 소수자와 유아가 같이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대전 시와 유성구청 및 카이스트는 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카이스트는 성범죄 발생의 우려에 대한 부분을 공중화장실보다 적다라는 모호한 말로 책임 여부를 답하지 않고 있다. 성범죄 발생 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모두의 화장실은 장애인 사용은 더욱 어려워 휠체어가 변기까지 갈 수 없는 구조이며 오히려 건물 전체 내 남자장애인 화장실 1곳만이 지하 1층에 있어 장애인에 대한 공익이 침해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카이스트 재학생 10여명에게 모두의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으나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며 “결국 모두의 화장실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화장실이 되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카이스트는 국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서 건물 내 6개의 화장실이 사용자 없이 건물 안에 방치 되어 세금이 줄줄 새고 있었다. 카이스트 공중화장실 관리주체가 되는 유성구청은 모두의 화장실 철거와 폐쇄 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 2022년 12월에 설치된 카이스트 화장실에 대한 관리 감독의 의무를 지금까지 다하지 않은 것은 별도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영국의 학교 성중립화장실에서 여중생을 상대로 한 성폭행이 2023. 6. 29 발생되었으며, 성중립화장실은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일본 도쿄에 설치됐던 성중립화장실도 주민 항의로 올 8월 폐쇄되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인연은 “카이스트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대전이 유성구청에 아래의 문제에 대하여 재민원을 넣을 예정이며, 유성구청이 카이스트에 모두의 화장실 폐쇄와 철거 등의 시정 명령을 내리지 않을 경우, 전 시민과 함께 모두의 화장실 폐쇄와 철거를 위한 민원과 항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전 국민에게 카이스트의 세금낭비와 법 위반, 무책임함에 대하여 알리도록 하겠다”며 “국내에도 올해 광주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광주시교육청의 남녀 공용화장실이 여성안심화장실로 바뀐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