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천 목회자·성도 “나라와 위정자 위해 기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연세중앙교회에서 특별기도성회 열려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 참석자들이 연세중앙교회를 가득 메운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 참석자들이 연세중앙교회를 가득 메운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내가 기도해야 할!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가 한글날인 10월 9일(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별기도성회는 그간 한국사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낙태 합법화를 반대하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던 전국 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 기독시민단체와 소속 회원들이 한데 모여 진행됐다.

기도성회에서는 목회자 5천여 명과 성도 3만여 명 등 3만 5천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한국 사회의 죄악을 놓고 회개하며, 국가적 문제를 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합심 기도했다.

‘30세 전 결혼 3명 출산’ 303 프로젝트
한국교회 앞장서, 출산율 3.0까지 향상

오전 성회에서는 연세중앙교회 유나이티드 그로리아의 찬양과 윤대곤 목사의 강사 소개 후 이병천 목사(큰터교회)가 ‘저출산 다음 세대’, 이기복 교수(바른여성선교회 대표)가 ‘생명가정 윤리(낙태/간통’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으며, 문성환 목사(성심교회)와 변임수 목사(선린침례교회)가 각각 강의 시간보다 오랜 시간 동안 기도회를 인도했다. 점심시간 전에는 윤석전 목사의 소개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병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병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병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들을 천대까지 축복하겠다고 하셨다(출 20:6). 은혜와 축복이 다음 세대에 흘러야 하고, 복음통일을 이뤄 열방을 선교하는 대한민국을 자자손손 물려줄 사명이 있지 않은가”라며 “그런데 이렇게 예수 잘 믿는 나라에서 합계 출산율이 작년에 0.78명, 올해 2분기는 0.7명에 불과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이 임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목사는 “그래서 시작한 것이 ‘303 프로젝트’이다. 30세 이전에 3명 이상을 출산하자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초의 문화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에 대한 최소한의 순종”이라며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이를 확장시키고 완성시키라고 하신다. 다름아닌 결혼하고 출산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혼을 빨리 해야 한다. 출산율을 올리려면 서른 전에 결혼하는 방법뿐이다. 집 장만하고 직장 구하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부터 우선순위로 놓고 해야 한다”며 “OECD 출산율 1위 국가가 이스라엘이다. 첫째 아이를 낳는 평균연령이 27.7세이고, 합계 출산율이 2.9명이다. 30세 이후 아이를 낳는 나라는 4곳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스와 이탈리아인데, 모두 출산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저출산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다산의 복이 흘러가는 거룩한 나라가 되려면,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동참해 헌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30세 이전 결혼해서 3명을 낳기로 결단하는 ‘303 프로젝트’로 가치관이 변화해야 한다”며 “이미 30세가 넘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결혼을 위해 기도하고 결혼 후 3명 이상 자녀를 가지시면 좋겠다. 전 국민이 동참해야 출산율이 올라간다. 한국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 출산율을 3.0으로까지 올리자”고 주장했다.

▲이기복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기복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어느 국가든 性 문란해지면 망조
거룩한 방파제로 끝까지 막아야

이기복 교수는 “하나님의 성품을 분명히 알고 붙잡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도 거룩해야 한다”며 “즐겁고 거룩한 부부의 성적 연합을 통해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기막힌 작품이자 우리를 위한 선물이다. 하지만 사탄은 우는 사자같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우리 자녀들을 무너뜨리려고 온갖 짓을 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는 “결혼은 등산과 같다. 둘이 하나 되어 같은 목표를 바라보면서, 비가 오면 우산도 씌워주고 넘어지면 일으켜주면서 주신 사명을 향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결혼도 하나의 비전”이라며 “하나님은 빨리 결혼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라는 도전을 주셨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을 잘못 사용해 문란으로 가고 있다. 어느 나라든 성이 문란해지면 망조가 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란함과 동성애 등으로 올해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가 1만 명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지금 대만도 동성혼이 합법화되고, 일본도 사실상 동성 파트너를 허가했다.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막아내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과 함께 거룩한 방파제로 동성애의 파고를 끝까지 막아내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행동할 곳은 오로지 교회뿐”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아직 괜찮을 때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해외에서는 목소리를 내면 감옥에 가야 하지만, 우리는 아직 괜찮다. 음란을 조장하는 이 시대, 하나님을 대신해 의롭고 거룩하고 선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낙태에 침묵했던 죄악도 회개해야 한다. 회개하면 다시 자손의 축복을 주실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음란물을 보고 있다면, 그것이 가정에 재앙의 통로가 될 수 있으니 성령 충만으로 음란을 끊어내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조영길 변호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조영길 변호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차별금지법, 하나님 대적하는 악법
육체와 정신, 영혼까지 파괴할 것

오후 집회에서는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엔에스)가 ‘차별금지법 및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가 ‘국가, 대통령과 위정자, 복음통일’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이어진 기도회는 고대원 목사(산성중앙교회)와 김대원 목사(주비전교회), 권세광 목사(대전서광교회)가 인도했다. 기도회는 윤석전 목사의 광고와 축도로 마무리됐다.

조영길 변호사는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내 성 혁명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돼선 안 되는 이유는 동성애와 성전환, 유아·청소년 성행위, 태아 살해인 낙태 등을 법으로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믿는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에 따라 동성애 등을 반대한다고 표현하면, 차별 행위로 몰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반대하지 못하게 하고, 직장과 교육, 국가행정과 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동성애 등 악행 수용을 강요하는 독재법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법률일 뿐 아니라, 자녀들을 음행에 오염시켜 육체와 정신, 나아가 영혼까지 파괴하는 무서운 악법”이라며 “성경을 믿는 교회들과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워진 국가들이 마땅히 반대해야 함에도, 주요 선진국들이 입법 저지에 실패하면서 교회가 오히려 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행히 전국 성도들의 기도와 행동으로 무려 17년간 차별금지법이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린다”며 “앞으로도 서구 교회처럼 미혹당하거나 분열되지 않고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 그리고 절반쯤 상륙한 차별금지법인 시군구 인권조례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 국가인권위법과 양성평등기본법, 교육과정 개정안 등에 있는 성혁명 용어들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언제까지 방어만 할 수는 없다. 다가오는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분별력을 발휘해서 악한 법들을 막아낼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 그리고 더 많은 학부모와 성도들이 성혁명 교육을 막아서는 거룩한 피켓 운동에 기도하며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며 “차별금지법과 성 혁명을 이기는 교회의 힘은 성경과 성령을 굳게 믿는 복음주의 신앙에서 나온다. 자유주의 신학을 배격하고, 말씀 회복 운동을 펼쳐 대각성과 대부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희 대표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전 세계 위정자들 위해 기도해야

끝으로 이용희 대표는 “사도 바울은 동족인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자신을 지옥에 갈지라도 유대인들이 구원받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우리도 먼저 복음을 들은 자로서 한국교회와 민족을 깨워 달라고 바울처럼 기도해야 한다”며 “디모데전서 2장 1-4절에서는 ‘임금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만 기도하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국방과 안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아주 긴밀하게 연관이 있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일본 기시다 총리와 북한 김정은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혼자 잘하면 뭐하나. 북한에서 핵 쏘고 미사일 쏴서 나라를 뒤흔들면 우리가 안전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성경은 임금이 아니라 ‘임금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들뿐 아니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했다. 대학생이면 총장님 이하 보직교수들과 지도교수들을 위해, 총학생회장과 임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합당한 사람이 세워져야 캠퍼스 문화가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며 “초·중·고등학생이라면 교장과 교감, 담임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고, 직장인이라면 대표와 상사, 직속상관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 대표는 “우리 가족과 교회만을 놓고 기도한다면, 우리가 아무리 잘되더라도 이 사회에 의해 힘든 일을 당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각 교회 대표기도에서도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목소리를 찾기 힘들다”며 “뿐만 아니라 남북통일과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나아가 기도를 통해 바람직한 지도자들을 선출하거나 올바른 정부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석전 목사는 “오늘 오신 여러분이 정말 기도하는 사람들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들이다. 차별금지법도 학생인권조례도 내가 막아야 하고, 나라도 내가 지켜야 한다. 선거도 내가 잘해야 한다”며 “젊은 나이여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것은 복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셨다. 이웃과 친척을 비롯해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전해서 백 배 천 배 효과가 있길 바란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잘 돼야, 우리 후손들도 복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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