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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가 개막식. ⓒ은혜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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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총 60개국에 파송된 선교사 및 현지인 사역자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선교지의 선교 현황을 보고하고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첫날인 19일 개회식 및 개회예배에서 국제총회장 박병섭 목사는 “흘러 떠내려가지 맙시다”(히 2: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한국교회에 나타난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3> 책에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교회에 나타난 변화들을 짚어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점검했다.
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전체 교회의 18.5%가 문을 닫았다”며, 이 기간을 거치며 나타난 새로운 개념인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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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총회장 박병섭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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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민교회의 2세들 중 80%가 대학에 가면서 교회를 떠나고, 돌아오더라도 한인교회로 오지 않는다며, “미국과 캐나다 한인교회는 2014년도 4천 5백 개의 한인교회가 있었다. 꼭짓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해서 약 3천 5백 개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인교회 현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바이벌이 아니라 서바이벌이 문제다라는 말도 한다. 어떻게 세파에 흘러 떠내려 가지 않는 크리스천이 될 수 있는가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히브리서가 쓰여지게 된 배경에는 핍박과 박해 속에서 크리스천들 가운데 보다 안전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파라뤼오멘’은 흘러 떠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히브리서는 핍박으로 인해 옛날로 돌아가려는 자들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설교를 마치며 그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노인이 된 라이언이 자신을 구출하다가 목숨을 잃은 밀러 대위의 묘지를 찾아가 “나 잘 살고 있는 거지?”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에게도 이 질문을 해보길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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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 개막식. ⓒ은혜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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